머스트운용, 해외투자 확대에 AUM 성장기조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AUM·펀드수익률 상승세…2020년 호실적에 성과급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26 07:17:4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잔고(AUM)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해외투자가 수익률을 견인하면서 머스트운용의 운용잔고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성과급을 지급하며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줄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이 32억8800만원을 기록한 데 반해 영업비용이 52억원 이상 집계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하락했다.
영업수익은 대부분 수수료수익에 기인했다. 32억8800만원 중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32억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차액분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다.

2020년 당기순이익 급등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전년 호실적에 따라 1분기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며 판관비가 대폭 늘었다. 머스트운용의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52억5800만원으로 이중 급여가 43억3500만원을 차지했다. 머스트운용 관계자는 "전년의 성과에 대한 성과급을 매년 1윌에 지급하고 있는데 2020년 성과가 좋아 2021년 1월에 성과급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트운용의 당기순이익은 4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머스트운용의 펀드운용 성과수수료가 4분기에만 반영되기 때문이다. 머스트운용은 연말 기준으로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지 않았다. 2017년 110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60억원, 2019년 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22억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9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연초후 수익률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1~6호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60% 수준이었다. 올해 7월 말을 기준으로 1~7호 펀드의 수익률은 일부 편차가 있지만 30~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수익률이 높고 설정잔고가 큰 1호 펀드가 1211억원을 설정해 연초후 44.4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누적수익률은 215.83%다.
해외투자 포트폴리오가 성과를 내면서 투자금이 쏠렸다. 머스트운용은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지분을 천천히 늘리며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가 미국의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이었다.
목표가에 투자 대상을 처분한다는 원칙에 따라 급등 직전에 게임스탑 지분을 정리했지만 일단 목표치에 부합한 뒤 처분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적인 매도가로 20~30달러를 예상했을 때 매수 추정가인 4.3달러와 비교하면 최대 8배 가량의 수익을 냈다.
해외투자 전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투자처가 미국의 글로벌 통신사 칼레이라와 일본의 이차전지 소재기업 더블유스코프다. 머스트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칼레이라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칼레이라는 미국 3대 주식시장 중 하나인 아멕스(AMEX)에 상장된 기업으로 은행과 소매업체, 전자상거래 회사와 기업 등의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가장 큰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로 손꼽힌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더블유스코프(W-SCOPE)의 지분도 5% 이상 확보했다. 더블유스코프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을 생성하는 소재기업으로 삼성SDI에 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다. 칼레이라와 더블유스코프 모두 산업군 내 저평가주로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까지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대형 패밀리오피스 켄싱턴 퍼머넌트 밸류와의 협업도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머스트운용은 지난달 켄싱턴 퍼머넌트 밸류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7월부터 1년간 머스트운용의 모회사인 머스트홀딩스 지분 5%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트운용의 미국과 유럽부문 투자에 현지 리서치 등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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