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서울반도체, 벤처투자 시동 건다…VC 법인 설립 자본금 20억 창투사 형태…이정훈 대표 진두 지휘, ‘반도체·소부장' 집중 투자

이종혜 기자공개 2021-09-01 08:01:5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광반도체 기술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벤처캐피탈 법인을 설립해 벤처투자에 시동을 건다. 매출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서울반도체를 성장시켜온 이정훈 대표가 벤처캐피탈을 직접 지휘하며 기술 기업을 발굴, 육성할 전망이다. 기술 경쟁력에 몰두해온 만큼 광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소재부품장비(소재·부품·장비)섹터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가 창업투자회사(창투사) 형태의 벤처캐피탈인 ‘서울경영파트너스’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자본금은 20억원 규모로 삼성동에 위치했다.

서울경영파트너스의 설립목적은 △창업자에 대한 투자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업 및 조합 지분 등에 대한 투자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업무의 집행 △해외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 인수 등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정하는 방법에 따른 해외투자 △중소기업이 개발하거나 제작하며 다른 사업과 회계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 △창업보육센터의 설립 및 운영 △중소기업과의 계약에 따른 경영 기술지원을 위한 사업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창투사 등록을 위한 준비 작업 중이다. 벤처투자 법률에 관한 법률 제37조 1항에 따라 중기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규등록을 받아야 한다. 서울반도체 등 계열사 등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했다.

서울경영파트너스의 컨트롤타워는 이정훈 대표가 직접 맡았다. 사내이사로는 채규욱, 이재범 등이 등록됐다. 감사는 이종덕 전 서울바이오시스 대표가 맡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서울반도체의 자회사로 UV LED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광반도체 개발 기업이다.

그간 서울반도체는 직·간접 투자 경험은 없다. 약 35년간 주요 사업에만 집중해온 서울반도체는 신사업 발굴 및 후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청년창업가와 벤처기업에게 서울반도체가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을 거둔 모범사례로 남고싶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주요 투자 섹터는 광반도체, 소부장 섹터가 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기술 전문 기업을 표방해온 만큼 해당 분야의 후배 기업을 우선 발굴,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추후에 펀드 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987년 미국 반도체 기업 페어차일드 출신에 의해 설립된 서울반도체는 국내 LED 산업을 개척했다. 1992년 이정훈 대표체제로 전환된 후 LED분야에서 부각을 나타냈다. 주력은 실내외 조명, 자동차, IT, 자외선 등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는 LED다. TV 디스플레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글로벌LED 패키지 매출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인 1조1103억원을 올린 후부터는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변수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서울반도체가 보유한 LED 관련 특허는 1만2000여개다. 기술 제조 기업이기도 한 서울반도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