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이연제약, 충주 케미칼·바이오 공장 시설투자 확대상반기 801억 차입으로 충당
강인효 기자공개 2021-09-01 07:15:4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연제약이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안정적으로 매출 성장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플러스 영업 현금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출은 전년 동기 대비 7배가량 늘었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차입에 나서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 순유입도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연제약은 올해 상반기(이하 연결기준) 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늘어난 17억원이었다. 올 2분기의 경우 판관비 증가에도 매출이 더 늘면서 영업 흑자 폭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영업 현금흐름도 올해 상반기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 거둔 순이익 약 41억원이 반영됐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상품 매출이 아닌 주력인 순환기계 및 항생제 등 자체 전문의약품 매출이었다. 올 상반기 제품 매출은 약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안정적 영업활동은 공격적 투자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670억원가량의 투자 현금흐름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유형자산을 취득하는데 664억원을 사용했다. 건설 중인 자산 취득에 대부분인 약 663억원을 투입했다. 회사는 지난 5월 충주에 건립 중인 케미칼의약품 공장의 투자 규모를 기존 160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500억원을 늘렸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cGMP 기준 케미칼의약품 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도 불가피했다. 이연제약의 올 상반기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약 787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 81억원 순유입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설자금 대출을 위해 기존 거래 은행인 하나은행, 대구은행,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총 801억원 규모로 대출을 일으킨 뒤 장기차입금으로 계상했다. 이밖에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산업은행에서 단기차입금 형태로 35억원을 빌렸다. 결과적으로 이연제약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67억원으로 늘었다.
이연제약은 3분기 들어서도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지난달 말 쿼드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800억원을 마련했다. 해당 자금은 6월 말 이연제약이 준공을 마친 충주 바이오의약품 공장에 투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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