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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오버행 없다…펀더멘털 '주가' 직결 유통물량 비중 28%, 전량 공모주식…온라인사업 중심 고공성장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08 08:00: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 1위 케이카는 상장 직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출회) 우려가 없는 딜로 평가된다.

토종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100% 지분을 보유해 경영해온 덕이다. 재무적투자자(FI)가 없다. 매도 물량을 특정 시점에 대거 쏟아내 주가에 충격을 주는 주주가 없다는 의미다. 공모주주 주식만 상장 직후 유통된다.

문구: 'K Car'의 이미지일 수 있음


수급 영향 없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다. 케이카는 최근 2년 평균 성장률이 35%다. 글로벌 추세인 온라인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경영권 안정장치…중장기 오버행도 차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케이카는 상장예정주식수 4808만6533주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1346만4231주만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하다. 28%는 전량 공모를 통해 유입될 공모주주들이 보유하는 주식이다.


한앤컴퍼니가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유통구조다. 한앤컴퍼니는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를 통해 2018년 초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였던 케이카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후 FI 도움 없이 케이카를 키워냈다.

기본적으로 유통물량이 비중(28%)이 낮은데다 FI가 없어 단기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오버행 우려가 없다. FI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보호예수를 걸지 않을 경우 상장 직후 오버행을 초래해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 보호예수를 걸더라도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엑시트(자금회수)를 도모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오버행을 초래한다.

최근 상장한 크래프톤이 구주주들의 대규모 엑시트 탓에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상당 기간 밑도는 경험을 했다. 카카오뱅크도 일부 대형 FI들이 블록딜로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한앤컴퍼니도 엑시트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다. 다만 최대주주로 인한 오버행 우려도 차단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례적으로 한국거래소에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제출했다. 경영권을 넘기는 M&A(인수합병)가 아니면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한앰컴퍼니는 우선 보호예수 기간을 의무기간(6개월)보다 반년 더 긴 1년으로 설정했다. 이어 보호예수 기간에 M&A를 진행할 경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신뢰할 수 있는 원매자에게만 회사를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론 △케이카에 대한 경영 의사가 있고 경영권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이나 법인 △다른 사모펀드(PEF)나 FI에게 매각할 경우 하는 경우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승계하도록 했다. △또 분산매각으로 인해 경영권 공백상태가 초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평균 성장률 35%…'온라인'이 견인

덕분에 케이카는 상장 이후 주가가 수급보다는 펀더멘털이 좌우할 전망이다. 펀더멘털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 케이카는 국내 유일의 옴니채널(omni-channel)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오프라인 1위 사업자인데다 수년 새 온라인 매출비중까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전체 매출이 7428억원에서 2019년 1조1854억원, 지난해는 1조3231억원으로 커졌다. 최근 2년 매출 증가율이 35.6%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9106억원으로 전년 동기(6511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온라인 사업이 1등 공신이다. 온라인 매출은 2018년 1557억원에서 2019년 2848억원, 2020년 4082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 매출증가율이 63.1%이다.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3229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65.2% 늘었다. 온라인이 전체 매출 증가율을 평균적으로 30%포인트 가량 웃돈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카는 지속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이 주가에 순수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같은 이유로 한앤컴퍼니도 당장 M&A를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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