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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GD' 2년만에 공모채 발행…ESG로 투심 자극 [Weekly Brief]DGB금융 신종자본증권 완판 도전…푸본생명 후순위채 재개

강철 기자공개 2021-09-07 08:00:1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0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LG디스플레이, CJ제일제당, 쌍용C&E, 두산퓨얼셀이 이번주 ESG채권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 가운데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는 2년만의 국내 공모채 시장 복귀전을 녹색채권(Green Bond)을 앞세워 치른다.

DGB금융지주, 푸본현대생명보험 등 주기적으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금융사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양사 모두 약 1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BIS총자본비율과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주도 ESG채권 발행 랠리

포스코는 오는 8일 최대 5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2019년 10월 3·5·10년물로 1조원을 조달한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국내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수요예측 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총괄한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다. 이 중 5년물은 ESG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녹색채권은 포스코가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원화 ESG채권이다. 조달하는 자금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소재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녹색채권 매입 의사를 타진한다. 모집액 3000억원을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녹색채권의 인증 등급을 최상위 수준인 'Green1'으로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ESG채권으로 2년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전을 치른다. 2019년 마지막 발행 당시 AA-던 신용등급은 현재 A+까지 떨어져 있다. 시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한 A등급 회사채 수급을 ESG채권을 앞세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도 같은날 사회적 채권(Social Bond) 300억원의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3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키움증권이 전체 업무를 총괄한다.

사회적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중소 협력사 금융 지원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협력사 대금 지급 주기 단축에 440억원, 동반성장펀드 결성에 160억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원활한 지원을 위해서는 가급적 600억원 증액 발행이 이뤄저야 한다.

이밖에 쌍용C&E와 두산퓨얼셀도 투자자를 대상으로 ESG채권 수요를 조사한다. 쌍용C&E는 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등급인 'GB1'을 받은 후 녹색채권 발행 시점을 조율해왔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분사 후 첫 ESG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금융 이슈어 BIS·RBC비율 높인다

DGB금융지주는 오는 7일 1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금리밴드는 3.20~3.80%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총괄한다. 하나금융투자 외에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임에도 만기가 보통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BIS 총자본비율 계산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힌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DGB금융지주를 비롯한 많은 금융사가 자본 확충의 수단으로 신종자본증권을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DGB금융지주의 BIS 총자본비율은 14.79%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3.64%다. 이번 1000억원 자본 확충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총자본비율은 15.05%, 기본자본비율은 13.90%로 상승할 전망이다. 두 비율 모두 25bp 이상 오른다.

현대푸본생명보험은 같은날 10년 만기 후순위채 950억원의 가격을 결정한다. 545억원을 조달한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희망 금리밴드는 3.90~4.30%를 제시했다. 만기는 10년이나 5년 후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현대푸본생명보험 역시 RBC비율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950억원이 들어오면 지난 6월 말 기준 1조8277억원인 현대푸본생명보험의 지급여력 규모는 1조9227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RBC비율은 233%에서 245%까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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