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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수요예측 '오버부킹'…금리도 만족 [Deal Story]주문량 총 7700억…3년물 +8bp서 주문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9-07 14:46: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렌터카(A0, 긍정적)가 7개월만에 재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다. 조단위 주문을 받았던 지난 2월 만큼은 아니지만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긍정적' 아웃룩 덕에 등급 상향 기대가 높은 점이 반영됐다. 이미 회사채 시장에서 해당 등급보다 1~2 노치(notch)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금리 수준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A0 등급 공모채 중 올해 첫 2년물…3300억 유입

SK렌터카는 6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모집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이번 2·3년물 발행을 위해 진행된 본평가에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A0 신용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2019년 1월 SK네트웍스에 인수되면서 과거 AJ렌터카 시절보다 계열 지원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시장점유율도 작년말 기준 12.3%로 업계 2위다.

지난 2월 1500억원 모집 때는 '긍정적' 아웃룩과 ESG 채권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조단위 주문을 받았다. 특히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5년물은 가산금리밴드(-20~+20bp) 최하단보다 한참 낮은 -53bp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2월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한 인기를 확인했다. 모집액의 7배가 넘는 7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2년물은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A0 등급 공모채 발행사 가운데 처음이자 SK렌터카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로도 처음이다. 2년물의 경우 모집액의 8배가 넘는 3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3년물에는 3800억원이 유입됐다.

◇A+ 등급 회사채보다 높은 가격 유력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발행 전 AA급 회사채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주문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연초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SK렌터카 회사채가 시장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최근 SK렌터카 2·3년물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과 AA- 등급민평 수익률간의 스프레드는 1~5bp 수준이다. A+ 등급민평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2년물은 3~4bp, 3년물은 5~10bp 가량 낮다. A0 등급임에도 이미 A+~AA- 등급 사이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렌터카는 이번 2·3년물 가산금리밴드 기준을 지난번처럼 개별민평 수익률로 제시했다. 가산금리밴드는 2·3년물 모두 '-30~+3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2년물은 0bp, 3년물은 +8bp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3일 기준 국내 4대 채권 평가사가 책정한 SK렌터카 개별민평 수익률은 2년물 1.756%, 3년물 1.854%다. 발행일인 14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발행 금리는 모집액 기준으로 2년물 1.756%, 3년물 1.934%가 될 전망이다.

같은날 A+ 등급민평 수익률이 2년물 1.797%, 3년물 2.020%인 점을 감안하면 AA급에 가까운 가격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문을 넣은 셈이다. 다만 트렌치별 증액 여부에 따라 금리 수준은 소폭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SK렌터카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으로부터 구매한 렌탈자산 대금 납입에도 700억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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