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화장품 1위 '화시즈'와 합작사 설립 공동 연구개발 '상해생물기술투자' 40% 출자, 톱 브랜드와 동맹 구축
전효점 기자공개 2021-09-09 07:45:5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중국 온라인 화장품 1·2위 브랜드와 탄탄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코스맥스광저우를 중심으로 이셴과 협업 관계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코스맥스차이나를 앞세워 '화시즈(花西子, Florasis)'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화시즈는 이셴의 '완메이르지(完美日記, Perfect Diary)'와 함께 중국 화장품시장을 이끄는 1위 브랜드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달 화시즈와 손잡고 연구개발(R&D)에 특화한 합작법인 '상해생물기술투자유한공사(가칭)'를 설립했다. 출자비율은 화시즈가 60%, 코스맥스차이나가 40%다.

코스맥스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메이르지를 제치고 1위 브랜드로 올라선 화시즈를 고객사로 독점하기 위해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시즈는 2017년 설립된 신생 브랜드지만 지난해까지 중국 화장품 온라인 브랜드 1위를 차지했던 완메이르지를 단숨에 따돌렸다. 2019년 10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던 화시즈 매출은 지난해 30억위안으로 200% 성장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완메이르지 매출은 35억위안에서 52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화시즈가 완메이르지를 앞지르고 중국 온라인 1위 브랜드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화시즈 알리바바 매출은 8억5000만위안, 완메이르지의 알리바바 매출은 6억9000만위안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 됐다. 최근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화시즈는 색조 화장품 판매 1위 지위에 올랐다. 화시즈는 최근 유니레버와 합작사 설립을 통해 신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을 읽은 코스맥스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코스맥스광저우를 통해 완메이르지와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코스맥스차이나를 통해 상해생물기술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해 화시즈와 단단한 결속 관계를 만들었다. 현지 온라인 1·2위 브랜드를 모두 전속 고객사로 확보한 셈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지주사로 코스맥스이스트를 두고 산하에 두 생산법인 코스맥스광저우와 코스맥스차이나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는 광저우에, 후자는 상하이에 소재한다. 생산법인 2곳의 연간 화장품 총 생산능력은 7억2000만개인데, 중국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코스맥스는 올해 중국에서 화장품 제품 약 5억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현지 실적을 보듬고 다시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약진을 지속할 것을 예고했다.
코스맥스 측은 "화시즈 합작사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셴과 합작사 일선생물과기유한공사는 올 들어 반기에만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시행해 두 모회사로부터 도합 16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금은 생산공장 건립에 투입된다. 준공은 2023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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