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와이즈 문화콘텐츠조합, 만기 도래 '청산 추진' 약정총액 265억, '디캠프·CJ ENM·다우기술' LP 참여…이달 중 해산총회 개최
박동우 기자공개 2021-09-13 07:45:2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약정총액 265억원으로 운용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의 만기가 도래했다. 이달 안에 해산 총회를 연 뒤 청산을 추진한다.디캠프, CJ ENM, 다우기술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명량'이나 '부산행' 등 한국 영화계의 대작에 베팅한 펀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는 2013년 9월에 265억원 규모로 론칭했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은 디캠프다. 당시 펀드 약정총액의 47%인 125억원을 납입했다.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CJ ENM(35억원), IT 솔루션 전문 기업인 다우기술(10억원) 등에서도 실탄을 보탰다. 위탁운용사(GP)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의무 출자금으로 10억원을 책임졌다.
박지은 콘텐츠투자본부장이 펀드의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씨네월드와 영화사 아침에서 근무하며 마케팅에 매진했다. 씨너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를 거치면서 영화 투자와 제작에도 관여했다. 2017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뒤 △KOREA 콘텐츠 가치평가 투자조합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글로벌 콘텐츠 조합 등 문화 섹터에 특화된 펀드의 핵심 운용역으로 활약 중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겨냥해 프로젝트 투자가 이뤄졌다. 건당 평균 5억원가량 자금을 집행했다. △명량 △부산행 △극한직업 △밀정 △청년경찰 △검사외전 △해적 등의 작품이 조합의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일반적인 기업 지원과 달리 실탄 투입부터 회수까지 걸리는 사이클이 짧은 만큼, 회수된 재원을 투자금으로 다시 활용하면서 조합을 운용했다.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슈퍼윙스'도 눈에 띈다. 중국의 주요 방송국과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 작품이 공급됐다.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부가 수익 창출로도 이어졌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제작된 아동용 완구가 해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성과를 올렸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캠프가 메인 LP로 참여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국내 문화 산업의 융성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며 "최종 청산 시점까지 좋은 트랙레코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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