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국내 법인에 1.1억달러 지원 증자 참여·대여금으로 각 5500만달러…백신 생산·연구센터 건립 등에 투자
강인효 기자공개 2021-09-15 07:17:4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소재 바이오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한국법인(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올 들어 증자 및 대여 등으로 지원하는 규모만 1억1000만달러(약 1230억원)에 달한다. 해당 자금은 오송에 건설 중인 백신 생산센터와 건립을 앞둔 부산 백신 연구센터 시설 및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5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55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지난 6월 15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8월에도 총 3000만달러 지급을 완료했다. 이달 중으로 나머지 1000만달러를 납입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에 대한 5500만달러 대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다음 달 중으로 자금 집행이 이뤄지며 대여기간은 6년 이내로 설정했다.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0년 말 기준(6월 30일) 3억9080만달러(약 45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4909억원의 공모자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중 지난 6월 11일 1500만달러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 신주를 취득하는데 사용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4월에는 국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세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자본금 전액인 5억원을 출자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는 구조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4월 국내 자회사 설립과 동시에 백신 생산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연내 준공 및 생산시스템 밸리데이션(검증)을 완성하고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음 달인 5월에는 부산시와 백신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항체치료제 개발 및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연구개발(R&D) 센터인 ‘IDC(Innovative Discovery Centre)’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IDC는 2022년 연말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약 2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IDC는 그룹의 R&D를 주도하는 중요한 글로벌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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