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보험·연기금' 이탈 일임계약고 감소 행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2년 연속 상반기 부진, '주식 일임' 영향 수수료 수입 늘어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24 07:39:1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험회사와 연기금 자금 이탈에 영향을 받았다.1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상반기 투자일임 계약고는 18조7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계약고는 19조4028억원이었다. 2018년 투자일임 계약고를 20조원을 넘게 끌어올렸으나 최근 2년간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상반기 일임 계약고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은 보험사 고유계정과 연기금 자금 이탈이다.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은 7조905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6978억원 감소한 액수다. 연기금 자금은 지난해 2조3101억원에서 1626억원 감소한 2조1474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별계정과 은행 자금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계정 자금은 8조6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7억원 늘어났다. 은행 자금은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자문 계약 상대방은 총 22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24곳에서 2곳이 이탈한 셈이다. 보험 고유계정과 연기금 자금 이탈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보험 계열 회사다보니 전체 일임 계약고에서 보험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교보생명이 이 회사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 보험사 등 보험사 자금만 관리하는 LDI본부도 존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 자금 비중은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자금 비중이 높다보니 보험사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경우 전체 투자일임 계약고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 연기금 자금 이탈도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외형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일임잔고가 줄었는데도 일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더 좋아졌다. 올해 상반기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벌어들인 투자일임 수수료는 88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12억원 이상 투자일임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셈이다.
운용 시 좀 더 수수료가 높은 주식 운용 규모가 커진 덕분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투자일임 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지분증권) 운용규모는 6조68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조1097억원 증가한 액수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편인 채권 일임 규모는 줄었다. 지난해 14조1765억원에서 올해 14조396억원으로 1369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채권운용보다는 주식운용에서 좀 더 높은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계약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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