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경쟁사 한화생명 디지털임원 '이례적 영입' SK컴즈 IT전문가도 스카우트, 보험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앞장'
이은솔 기자공개 2021-09-28 07:15: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보험이 최근까지 한화생명보험에 재직했던 임원을 전격 '스카우트'했다.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이번처럼 경쟁사 임원을 영입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번 영입 인력이 관련 부분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하는 등 디지털 사업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초 장우경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장 상무는 디지털전략담당 임원과 플랫폼개발2팀장을 겸직한다. 2022년 8월까지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최근까지 경쟁사인 한화생명에 재직했던 인물이다. 장 상무는 2019년 한화생명에 투자사업본부 임원으로 합류했다. 1974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 핀크를 거쳐 2017년부터는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실장으로 재직했다.
현대카드 재직 시절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카드업계 최초의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했고,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도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한화생명 디지털신사업팀장을 거쳐 전략부문 캡틴을 맡았다. 지난달 24일 한화생명에서 사임했다.
교보생명은 같은 날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의 김종훈 상무도 신규 선임했다. 보험사 경력은 없지만 IT 기업에서 포털과 플랫폼 업무를 20여년 간 맡은 전문가다. 김 상무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포털서비스 본부장, 네이트 본부장 등을 거쳤다.
네이트앱 등 검색포털 어플리케이션과 네이트판 등의 콘텐츠 플랫폼 기획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상무는 플랫폼개발1팀장 직무대행을 맡아 장 상무와 함께 교보생명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준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 지난 7월 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빅3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기관제재가 엮여있어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신한라이프생명과 KB손해보험은 예비허가를 받고 현재 본허가를 준비 중이다.
교보생명이 디지털과 플랫폼 전문가를 다수 영입한 배경으로도 마이데이터 사업이 꼽힌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정보를 한 데 모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다수의 이용자들을 먼저 확보하는 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현재 증권사와 카드사 등은 선제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경쟁사들보다 해당 산업에 먼저 뛰어들 수 있게 된 만큼 플랫폼을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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