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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카카오뱅크 "가계대출 옥죄도 여신성장 충분"중금리 확대·주담대 신상품 출시 임박…'플랫폼 비즈' 파이프라인 구상

김현정 기자공개 2021-11-03 08:19:1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정부의 대대적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에도 내년 여신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대 중인 중금리대출과 더불어 연말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신상품 출시로 자산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 뿐 아니라 한편 뱅킹 라이선스를 통한 펀드·방카슈랑스·자산관리 업무,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및 뱅킹 커머스(상거래)로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경영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대출 외 신상품을 통해 내년에도 여신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여신 잔액이 25조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8% 불어났다. 고신용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여신증가를 주도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에 따라 내년 카카오뱅크의 여신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확대 중인 중저신용대출과 연말 출시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신상품으로 여신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포용’을 사업목표로 삼고 지난해 말 10.2%였던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연말까지 20.8%로, 2022년 25%, 2023년 30%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전월세대출의 경우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실수요자 대상으로 영업을 이어나간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금을 임차인에게 지급하지 않고 임대인에게 직접 송금하는 시스템으로 실수요자에게 대출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해당 방침을 내년에도 이어나갈 것이며 연말에는 주담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알렸다.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규제 등 외부 요소를 고려하며 추진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출시 준비가 거의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오는 12월 제한적인 고객을 대상으로 CBT(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며 “대출은 출시 초기에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이자수익률 대비 증가폭이 작다는 지적에 ‘일시적인 숫자’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이자수익률의 경우 3.42%로 27bp 올랐다.

윤 대표는 “펀딩 이후에 자본 증가로 인해서 운용자산수익률이 단기간에 줄고 중금리 대출 첫 달 ‘이자지원’ 프로모션 영향도 일부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설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영업수익에서 플랫폼수익 비중이 10.5%로 늘어났다. 전분기 8%에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가 491만좌로 전년 말 대비 191만좌 늘었다. 연계대출서비스 누적 취급액은 올해 2분기 3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해 3분기 말 기준 3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서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기존 수수료 사업에 파트너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뱅킹 라이선스를 충분히 활용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 영역으로 수수료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트래픽, 인게이지먼트를 갖고 광고, 뱅킹커머스(상거래)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장할 구상을 했다.

윤 대표는 “제휴 신용카드 발급서비스에서 7월 롯데카드를 추가하고 가파른 성장을 했다”며 “7월 시작한 광고 서비스 역시 수익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여러 산업군 파트너들과 함께 베너 외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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