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인자 방한, LGES 권영수 부회장과 회동할까 스티브 키퍼 수석부사장 경영진단...부평공장 전기차 배정 관심사
박상희 기자공개 2021-11-11 07:40:4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2인자로 알려진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이 8일 방한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관련 최대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의 새로운 수장인 권영수 부회장과 회동을 가질지 관심이 쏠린다.키퍼 사장은 9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해 경영 전반을 진단한다. 이번 방한은 앞서 지난 6월 한국지엠 노조가 미국 GM 본사를 방문하고 경영진에 답방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부평공장의 전기차 배정이 성사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키퍼 사장의 방한 일정은 4박5일이다. 이 기간 부평과 창원 등에 위치한 한국지엠의 생산 공장 등을 둘러보는 한편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 등과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업계에서는 키퍼 사장이 한국지엠 이외 LGES를 포함한 배터리 업체와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GM의 배터리 최대 파트너인 LGES가 LG그룹의 2인자인 권영수 부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권 부회장은 잇따른 배터리 화재 사고와 상장 지연 등을 마무리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LGES와 GM은 지난달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리콜 금액에 합의한 바 있다. GM은 앞서 LGES의 한국,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2016년 이후 생산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3000여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GM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볼트 전기차 화재 리콜과 관련해 LG전자로부터 최대 19억달러(약 2조2734억원)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LGES),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약 11억7000만달러)의 리콜 비용을 분담하겠다고 발표했다.
LGES 측에서는 권 부회장과 키퍼 사장 회동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LGES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 일정에 키퍼 사장과의 회동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키퍼 사장이 한국 파트너사와 만난다고 하더라도 LGES에서는 영업 관련 임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ES 관계자는 “키퍼 부사장이 구매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부품 구매 업무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전기차 생산을 배정 받더라도 LGES와 GM 간 배터리 공급 계약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LGES 관계자는 “글로벌 각지에 있는 GM의 생산 시설에서 전기차를 어떻게 생산할지는 GM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당초 LGES와 GM 간 배터리 공급 계약 자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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