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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악몽 끝' 3분기 첫 영업익 1000억 돌파 中 광군제 등 연휴 특수, 4분기 '광주신세계' 연결 회계 반영 겹호재

김선호 기자공개 2021-11-10 08:09: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면세점 부진 악몽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또한 현금성자산을 모두 투입해 지분을 매입한 광주신세계를 4분기부터 지분법이 아닌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할 예정으로 겹호재를 맞았다.

㈜신세계는 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6671억원, 102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3%, 30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신세계 IR자료에 따르면 중국 연휴기간(중추절·국경절·광군제) 면세점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7 구역을 반납하면서 임차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신세계까마의 손실이 감소했다. 대전신세계가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가 늘었지만 올해 8월 개점한 점을 감안하면 일회성 비용에 따른 출혈로 분석된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어가는 와중에 ㈜신세계의 주요 사업인 백화점도 순항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업계 최초 중층(신세계 강남점)·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경기점)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신세계 강남점)을 오픈한 효과라고 평했다.

여기에 ㈜신세계는 올해 4분기에 광주신세계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9월 ㈜신세계가 광주신세계 지분 52.08%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광주신세계의 최대주주(62.5%)로 거듭나게 됐다.

광주신세계 지분취득에 투입된 자금은 2285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대부분 그동안 쌓아둔 현금성자산을 활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신세계의 별도기준 현금및예금은 지난해 말 2105억원에서 올해 3분기 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광주신세계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4분기 실적 개선 효과를 누렸다. 광주신세계의 올해 3분기 누계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7%, 27.9% 증가한 1204억원, 40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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