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략실 '젊은 피' 수혈 세대교체 '동갑내기' 김선호·우정섭 동반 전무 승진, 지원·재무본부 총대
전효점 기자공개 2021-10-06 08:09:4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최근 조직명칭 변경과 함께 지도부에 49세 젊은 임원들을 나란히 승진시키면서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실무자 시절부터 전략실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선호 전무와 우정섭 전무가 앞으로 각각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를 이끌며 컨트롤타워를 꾸려가게 된다.신세계그룹은 5일 2022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김선호 지원본부장(상무)과 우정섭 재무본부장(상무)을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권혁구 전략실 사장과 함께 신세계그룹 전략실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상했다.
최근까지 권 사장과 손발을 맞췄던 형태준 관리총괄 부사장과 허병훈 지원총괄 부사장은 후배에게 전략실 보직을 물려주고 떠났다. 형 부사장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으로, 허 부사장은 ㈜신세계 지원본부장으로 각각 보직 이동했다.

앞으로 전략실 지원본부를 총괄하게 되는 김 전무는 1972년 5월생으로 서울 용산 출신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에 경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11년 경영전략실 인사팀 부장, 2015년 전략실 인사총괄 인사팀장 등을 맡으면서 줄곧 HR 부문에서만 경력을 다져온 인사통이다. 2017년부터 임원진으로 합류해 2019년 상무 승진했다.
우 전무 역시 1972년 5월생으로 이번에 함께 승진한 김 전무와 생년월이 같은 동갑내기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공채를 통해 신세계 경영지원실 회계팀에 입사했다. 이후 줄곧 회계와 경리팀, 재무팀에 몸 담으며 경력을 쌓아온 진성 '재무통'이다. 2016년 임원 승진하면서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과 ㈜신세계 재무담당을 역임했지만 2017년 9월 다시 그룹 전략실 소속 재무팀장으로 부름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완전한 전략실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실 수장인 권 사장(1961년생)을 비롯해 올해까지 전략실을 이끌었던 허 부사장(1962년생), 형 부사장(1968년생) 등은 모두 1960년생으로 대개 50대 중후반이었다.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명칭 변경도 이뤄졌다. 지원총괄·관리총괄 등 '총괄'로 분류되던 보직은 이번 인사에서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로 재편됐다. 지원본부는 산하에 인사팀·총무팀, 재무본부는 산하에 재무팀·관리팀 등 각각 2개의 팀을 거느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초점은 미래 준비, 핵심 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이라며 "조기 인사를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 전략 준비도 빠르게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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