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인사이드/HB인베스트먼트]22년 명가, HB그룹 지지 속 펀딩·엑시트 선순환 구축①황유선 대표 합류로 여성 공동 대표 체제 구축, 운용자산 5000억 목전
이윤정 기자공개 2021-11-17 07:16:2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오랜 역사에 비해 많이 드러나지 않은 하우스기도 하다. 오히려 여러 차례 대표가 변경되면서 사업 외적인 부분들이 주목을 받았다. 자칫 회사 분위기가 흔들릴 법도 했지만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는 거침없고 견고했다. HB인베스트먼트의 색을 입힌 투자들이 꾸준히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 강자의 면모를 갖췄다.운용자산도 묵묵히 키웠다. 설립 10년만에 운용 자산 2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사세를 확장해 5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 회수, 펀딩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HB인베스트먼트는 기업공개(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 투자자들 앞에 그 동안 쌓은 수치들을 내밀며 당당히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HB그룹 전폭적 지지, 실적으로 믿음 회답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전신인 HB인베스트먼트는 설립 23년차 벤처캐피탈이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및 검사장비 제조 회사인 HB테크놀러지, 디스플레이 패널용 측정 및 검사장비 제조 회사인 HB솔루션을 거느리고 있는 HB그룹의 금융계열사다. HB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HB콥 및 특수관계인이 HB인베스트먼트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HB그룹은 유일한 금융계열사인 HB인베스트먼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H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펀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HB인베스트먼트가 지금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 기반을 다지는데 큰 힘이 됐다.
현재 운용펀드는 총 10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4139억원이다. 청산펀드는 15개로 누적 펀드 청산액이 317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도 견조한 투자 성과로 HB그룹의 지원에 화답했다. 활발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졌다. 최근 5년 평균 연간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액 7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기업 수가 394개다. 현재 운용하고 있느 10개 펀드 가운데 7개의 펀드가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투자성과도 눈부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펀드가 순차적으로 해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멀티플 최소 200%의 운용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유선·박하진 투톱시대 개막
투자, 회수, 펀딩이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한 HB인베스트먼트는 한단계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바로 상장이다. 올해 8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공모자금을 더해 벤처펀드 대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8월 HB인베스트먼트는 황유선 대표를 영입하며 박하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일신창업투자와 삼성벤처투자, NHN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4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합류한 황 대표는 지금의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여성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돋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황유선 대표가 합류하면서 투자는 물론 HB인베스트먼트의 경영 안정에도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2019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주도한 경험은 IPO를 준비 중인 HB인베스트먼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경력 21년의 황유선 대표와 투자경력 17년의 박하진 대표 모두 실무형 CEO로 이들 두 여성 대표가 그릴 HB인베스트먼트 미래에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