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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바이오벤처 엑셀러레이팅 기업 '이노큐브' 설립 마곡 R&D 센터서 스타트업 지원·양성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15 08:23:4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법인 '이노큐브'를 설립했다. 지분투자를 통한 협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까지 맡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독이 12일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노큐브(INNOCUVE)는 지난 9월 9일 출범했다. 한독은 이노큐브에 2억원을 전액 출자했다. 대표 이사로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파멥신에서 근무했던 김성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선임했다.

이노큐브는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인 마곡 R&D 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노큐브는 이곳에서 신규 바이오벤처 발굴부터 엔젤투자, 인큐베이팅 등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곡 R&D 센터에는 제넥신과의 공동 연구공간 외에 스타트업들이 연구하는 공간도 마련한 상태다.

한독은 앞서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위해 작년 주주총회에서 '엔젤투자, 창업 인큐베이팅, 신규 바이오벤처 발굴 및 공유연구소 운영' 등의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한 바 있다. 이노큐브는 설립 초기인 만큼 아직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는 경영관리와 스타트업 투자 검토 등을 담당하는 기술평가 담당자를 충원 중이다.

이노큐브를 통한 한독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기존의 지분투자, 공동개발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 양성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얻을 기회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및 사업 지원 분야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부터 디지털 치료제까지 가리지 않고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한독은 실제 바이오의약품부터 AI 신약개발, 진단,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독은 2006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 전략으로 정하고 계속해서 지분투자, 공동개발, 합작법인 설립 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주주로 있는 제넥신을 비롯해 SCM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웰트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어젠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편, 한독을 비롯한 다수의 제약사들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엑셀러레이팅 사업에 점차 진출하는 추세다. 지난해 대웅제약과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등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엑셀러레이터 활동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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