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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두산건설 인수에 구조혁신펀드 활용 우리PE와 공동 GP…2019년 1551억 규모로 설정

조세훈 기자/ 김규희 기자공개 2021-11-17 08:07:5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두산건설 인수전에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도 합류한다. 전략적투자자(SI)없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다수의 연합군을 구축해 인수하는 구조다. 구조혁신펀드에서 활약한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큐캐피탈이 주도하는 두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동참할 전망이다. 우리PE는 큐캐피탈과 2019년 5월 1551억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구조조정 투자를 함께 하며 이해도를 높인게 인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PE도 두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의 합류를 결정하고 투자 검토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큐캐피탈은 두산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앵커투자자로 나선 후 구조조정에 강점을 가진 PEF들을 컨소시엄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딜에 접근했다. 현재 신영증권, 유진자산운용이 합류를 결정했으며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도 합류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영증권과 유진자산운용은 지난해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FI 연합군은 두산그룹의 재투자 방식으로 안정성이 높아진 구조를 높게 평가해 인수에 뛰어들었다. 두산그룹도 계열사를 통해 두산건설 인수 특수목적회사(SPC)의 후순위 출자자로 나설 예정이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재무구조 역시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지난 2년 간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8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에는 1조731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 규모도 올해 3분기 1026억원까지 감소했다.

원매자들이 우려한 우발채무도 대부분 해소됐다. 두산건설 내 부실이 큰 사업장을 두산중공업으로 넘긴 덕분이다. 두산건설은 물적 분할한 밸류그로스에 일산 위브더제니스 상가와 인천 학익 두산위브 아파트, 한우리리조트, 공주 신관 토지 등을 넘겼다.

큐캐피탈은 인수 후 회사의 기업가치제고 역할을 맡는다. 주요 경영을 책임지는 SI 역할을 맡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큐캐피탈이 사실상 SI 역할을 맡는 FI를 자처하고 있다"며 "인수 후 전문성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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