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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수요예측 나홀로 출격…'3전 4기' 도전 통할까 [Weekly Brief]코넥스 시총 대비 낮은 몸값 제시…리츠 청약도 줄줄이 이어져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3 08:11: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11월 22~26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네 번째 시도만에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덕분이다. 이후 첫 관문인 기관 수요예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IPO에 나선 리츠 기업의 청약도 줄줄이 이어진다. 미래에셋글로벌과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일반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리츠의 경우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의 반사효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 IPO 네 번째 도전…몸값 낮춰 투심 겨냥

툴젠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의 최대 71%에 해당하는 71만주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매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상장을 주관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12만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액은 1200억원이다. 전체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로, 전량 신주로 발행된다.

툴젠이 IPO에 나선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툴젠은 2015년과 2016년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상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경영권 방어가 취약하다는 한계와 보유 원천기술 '크리스퍼 카스9(CRISPR/Cas9)' 특허 등록(승인) 여부 등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에는 테슬라(이익미실현 기업 상장)' 제도로 재도전에 나섰으나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툴젠은 다시 기술특례제도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SCI평가정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각각 A·A 등급을 받아 요건을 갖췄다.

이번 IPO에선 코넥스 시가총액 대비 낮은 몸값으로 가격 메리트를 높였다. 밴드 상단 가격에 상장 예정주식수를 반영한 추정 기업가치는 9400억원 수준으로, 19일 시가총액(9952억원)보다 할인된 수준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 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다.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나인을 보유해 글로벌 기업들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 가위란 특정 유전자를 자른 뒤 재구성해 유전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기술력에 힘입어 툴젠은 수년간 코넥스 시장 시총 1위라는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미래에셋글로벌·신한서부티앤디, IPO 청약 채비

리츠 기업들의 IPO 일반 투자자 모집도 이어진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삼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주식수는 600만 8000주로, 전체 공모 물량의 40% 수준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다.

주요 자산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페덱스(FedEx) 물류시설과 △텍사스주 휴스톤에 있는 아마존 물류시설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의 페덱스 물류시설의 지분을 취득하는 동시에 중순위대출 차입금을 차환할 계획이다.

뒤를 이어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24일부터 26일까지 공모 청약에 나선다. 공모금액은 1348억8900만원, 총 공모주식 수는 2697만7842주다. 이중 800만주에 해당하는 29.65%가 일반청약에 배정됐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국내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자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이다. 스퀘어원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조달했던 후순위담보부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IPO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그랜드머큐어 매입에도 투입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 고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은 플러스 요소다. 리츠는 연평균 6~8%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은 투자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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