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SBA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서울창업허브 성수,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 '구심점'대기업·금융지주·투자사·대학, 동맹 구축…소셜벤처 보육 선순환 모델 조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1-11-26 07:58:41
[편집자주]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3개 거점 중 하나다.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고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국내 민간 협업 플레이어와 손잡고 임팩트 기업 보육에 나섰다.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주도하는 플레이어와 성과, 목표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임팩트 벤처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이후 임팩트 기업의 발굴과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소풍벤처스, 한양대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터의 협력 플레이어를 확대해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시작한 시기는 올해 7월부터다. 임팩트 기업 육성이라는 공동의 미션을 갖고 있는 대학교, 투자기관, 대기업, 금융지주가 협력해 액셀러레이팅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손을 잡은 곳이 SK텔레콤과 우리금융지주, 소풍벤처스, 한양대다.
◇서울창업허브 성수, 협업 플레이어에 풍성한 ‘베네핏’ 제공
각 플레이어들은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선발한다. 이후 공동 협업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 사업화 추진 연계 등 액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미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육성하는 스타트업만 22곳에 이른다.
해당 사업은 서울창업허브 성수의 김민주 선임(사진)이 기획 단계부터 주도하고 있다.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라는 미션을 받고 협업 프로세스, 보육팀 선발, 입주 연계 등을 기획했다. 플레이어와 보육팀의 수요 조사를 받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투자자 네트워킹 행사도 주도적으로 구상했다. 플레이어가 보육할 창업팀 선발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선임은 “협업 플레이어를 최대한 많이 발굴해서 사업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관련 예산도 늘리는 만큼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임팩트 밸리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위해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제공하는 혜택은 상당하다. 약 380㎡에 이르는 서울창업허브 성수 공간 지원 뿐 아니라 플레이어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하는 기관은 전분야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게는 기존 액셀러레이팅 운영 예산도 지원한다. 투자자 연계 네트워킹 행사도 상시적으로 개최해 자금 유치를 위한 길을 터줄 계획이다. IR 오픈 이노베이션, 온라인 데모데이, 피칭 코칭 등의 프로그램도 기업의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선임은 “각 플레이어들은 협업을 통해 공동 보육에 나서며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며 “예컨대 SK텔레콤에서 진행 중인 보육 사업에 한양대가 발굴한 팀이 연계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프로그램 기획 세부화…참여 기관 확대 ‘점진적 추진’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은 올해 신규 사업인 만큼 아직 성과가 가시화하진 않았다. 다만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중심이 돼 ESG 관련 고민을 풀기 위해 대기업·금융지주·투자사·대학교 등 민간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김 선임은 “이번에 참여한 4개 기관을 포함해 내년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에 참여의사를 밝히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ESG 관련 고민이 커지는 만큼 내년부터는 협력기관과 세부 사항을 공동으로 기획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의 연속성을 위해 참여 기관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학교·투자사·대기업·금융지주의 협력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영역에서 참여하는 기관의 수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플레이어의 수를 4곳으로 제한하지 않고 확대하면 우수한 임팩트 기업들을 더욱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보육하는 팀들은 스케일업 리포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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