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ES IPO 구주매출 자금 행보는 배터리 소재 생산하는 '첨단소재 사업부' 조명…5년 동안 6조 투자 예정
박기수 기자공개 2021-11-30 07:50:2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구주매출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모회사 LG화학이 자금을 일부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구주매출로 쌓일 재원이 향후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업계는 LG화학이 직접 고성장을 약속한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조명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IPO 과정에서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의 비중을 8:2로 계획했다고 전해진다. 예상 밸류에이션은 60조~70조원대로 전해진다. 업계 예측대로라면 IPO를 통해 LG화학에는 약 2조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딜 구조로 드러난 LG화학의 의중은 LG화학 기존 사업의 강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금 수요가 많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구주매출 비중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G화학내 사업부들의 향후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구주매출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IPO 자금이 첨단소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첨단소재부문은 LG화학에서 적극적으로 육성 중인 사업 부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든다면, LG화학 첨단소재부문은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재를 생산한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LG화학의 전통 사업군인 석유화학 사업부문과 덩치 차이가 컸다. 다만 시간이 흐를 수록 두 사업 부문간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석유화학 사업 부문과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5667억원, 3454억원으로 4.54배 차이였다. 올해는 이 차이가 약 3.9배로 좁아졌다.

LG화학은 올해 8월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첨단소재사업 부문에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3조원)과 생명과학 부문(1조원)의 향후 투자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예고한 투자 금액 대비 자금 사정은 그리 여유롭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말 LG화학의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6763억원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호조로 현금흐름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외부로부터 자금 수혈 없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집행하기에는 재무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첨단소재부문은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이미 몸집 불리기에 들어간 상태다. LG화학은 작년 기준 4만톤에 그쳤던 연간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26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26년 첨단소재부문의 연간 매출로 1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의 3.3배 수준이다. 이중 전지소재에서만 8조원의 매출을 뽑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외 LG화학 역시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IPO를 통해 재원을 일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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