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두터워진 부사장 라인…5개 실본부 체제로 임원 5인 승진 인사…부사장 3명→5명으로 확대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02 08:00:1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이 부사장 2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5개 핵심본부 수장이 모두 부사장으로 재편됐고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의 방점은 부사장급 총괄 책임자를 늘려 보다 탄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1일 DB하이텍은 기존 상무에서 2명을 부사장으로 발탁하고 상무 3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김상권 상무와 강정호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부사장이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DB하이텍은 전무 직급이 없어 상무직급 다음으로 부사장 직급이 된다.
직전에 Fab2장이었던 김상권 신임 부사장은 이번에 생산본부장까지 겸임한다. 기존 생산본부장인 최영제 부사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 부사장은 2013년 상무로 승진해 9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B하이텍은 경기도 부천과 충북 음성(상우 공장)을 각각 Fab1과 Fab2으로 칭한다. 생산본부장은 파운드리 주문을 받으면 어떤 제품을, 어느 Fab에서 생산하느냐 등을 결정, 팹 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생산수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팹의 장비와 시설이 다르기도 하고 시스템 반도체 생산은 고객사마다 맞춤형 기술·공정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보유한 팹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강정호 신임 부사장은 기존 브랜드(Brand)사업본부장이란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직급이 바뀌었다. DB하이텍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일부 제품을 직접 설계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데, 이 분야를 책임지는 사업부가 브랜드사업본부다.
DB하이텍의 핵심 라인 중 기술개발실장 자리만 제외하고 최고재무책임자(양승주 부사장)과 파운드리 영업본부장(조기석 부사장), 공정개발실장(이상기 부사장), 생산본부장, 브랜드사업본부장 모두 부사장이 되는 체제가 완성됐다. 기술개발실장이었던 이윤종 부사장이 최근 퇴임하면서 상무급 인사가 실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파운드리 공정 기술 개발, 사업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하는 리더급을 두텁게 해 각 실본부 수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더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작년 7월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장남 김남호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네 번째 이뤄지는 인사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리더급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내 핵심 제조업인 DB하이텍의 위상을 올려놓았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과 구교형 기획본부장(사장)을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인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구 부회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사장 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을 포함한 5명의 부사장단이 차기 사장으로 승진할 인재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조철호 상무(PI1팀장), 김재승 상무(Fab1 제조기술2팀장), 심천만 상무(전략마케팅파트장)가 이번에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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