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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MICE 복합개발, 컨소시엄 출자비중 차이 '확연' 그룹 타이틀 건 한화·HDC, 59% 최다 출자…무역협회 컨소, FI>건설>운영사 순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09 07:40:1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잠실 마이스(MICE)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두 컨소시엄의 출자 구성 비중이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한화 컨소시엄의 경우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가 총동원된 비중이 59%였다. 이중에서 준공후 운영사 역할을 맡는 계열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의 경우 무역협회가 51% 출자 지분을 차지했다. 재무적투자자, 건설사, 운영사 순으로 비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컨소시엄과 비교할 때 운영사 비중에서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서울시는 7일 잠실 마이스 심의위원 선정을 마치고 오후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한화 컨소시엄과 무역협회 컨소시엄을 놓고 심사해 40년간 개발 및 운영을 맡을 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 금융사, 운영사가 참여했지만 출자지분 구조상 역할배분은 달랐다.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만큼 개발에 참여하면서도 리스크 배분에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컨소시엄의 경우 디벨로퍼 역량을 갖춘 한화그룹과 HDC그룹이 손잡고 각각 39%, 20% 지분을 출자하기로 했다. 그룹 계열사로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것 외에 운영사 자격으로 10여곳 이상의 계열사들이 가세했다. 컨소시엄내 운영사 출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건설사가 시공을 마무리지은 이후에도 계열 운영사가 40년간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 완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무역협회가 2016년부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끌어온 주체로 출자 비중도 51%로 가장 높았다. 차순위가 금융사로 25%를 차지했고 건설사는 20% 안팎을 나타냈다. 나머지 4% 가량을 운영사에 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 시공사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6개사가 총출동했는데 출자 비중상 사업 리스크를 안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을 필두로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가세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선 운영사 역할로 CJ ENM, 드림어스컴퍼니, 인터파크, 신세계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롯데, 앰베서더그룹, 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가 참여할 전망이다. 특정 그룹 계열사가 집중적으로 포진하기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를 영입하는 전략을 세웠다. 대신 지분율 자체는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사업비 2조1672억원으로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한다.

심사를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역협회 컨소시엄 측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공공재인 만큼 영리 위주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 역시 자료를 통해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과 초과운영수입의 공유방안'에 주목하고 있다"며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적용되는 항목으로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게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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