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022년 한국물 주관 물꼬…토종IB 육성 수혜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맨데이트 확보, 외화채 확장력 두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09 08:37:2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한국물(Korean Paper) 주관 영역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토종IB 육성책 등에 힘입어 2022년 첫 한국물 맨데이트를 부여받았다. 지난해 KB캐피탈 달러채 딜로 시장 진입을 알린 데 이어 내년 트랙 레코드 역시 일찌감치 확보한 모습이다.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2022년 1월 발행 예정인 글로벌본드 주관사단으로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 HSBC, JP모간, MUFG증권, KB증권을 선정했다. 내년초 북빌딩(수요예측) 등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2년 첫 한국물 발행주자로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KB증권은 해당 딜로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2022년 한국물 트랙 레코드를 확보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다섯 곳과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KDB산업은행 등 8개사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결과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모든 달러화 채권 발행 시 국내 증권사 한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있다. 토종IB에 한국물 업무 기회를 제공해 역량 확보 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육성책 덕에 올해에만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한국물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었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한국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KB캐피탈 달러채 주관 업무로 첫 한국물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올해에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 국책은행·공공기관 딜로 발을 넓혔다.
KB증권은 올들어 한국물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가스공사의 토종IB 지원책 등을 바탕으로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한 것은 물론,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증권 등 계열 딜로 이력을 쌓았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공모 한국물 주관 실적은 7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다양한 트랙 레코드에 힘입어 2022년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표적인 한국물 이슈어로, 글로벌 증권사 또한 집중공략하는 발행사 중 하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2022년 첫 발행물 주관 업무를 선점해 실리와 명분 모두 확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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