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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프라임운용, 분기 최대 실적 썼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3분기 영업익익 흑자전환, 수수료수익 전년비 32%↑

윤기쁨 기자공개 2021-12-14 07:21: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자산운용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수수료수익과 평가이익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라임운용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분기 최대 실적인 20억279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2억5072만원에서 올해 9억5694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프라임운용은 3분기 기준 영업수익이 △2017년 13억1353만원 △2018년 17억2041만원 △2019년 6억2797만원 △지난해 4억216만원을 기록하는 등 하향세를 이어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영업수익은 5배 가까이 증가해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모든 계정에서 골고루 실적을 냈다. 수수료수익은 4억919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2.45% 증가했다. 상당수는 펀드 운용보수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년새 3억7142만원에서 4억8106만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특히 고유재산 투자로 이익이 크게 발생했다. 프라임운용은 금감원 징계로 신규펀드 설정이 금지되면서 기존 펀드 운용에 주력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5억3177만원으로 지난해(3063만원)과 대비 50배 증가했다. 주식처분이익에서 9억8915만원이, 주식평가이익과 집합투자증권평가이익에서 각각 3억4095만원, 2억166만원이 발생했다.

프라임운용 전신인 수림운용은 2019년 △투자운용인력 아닌 자의 집합투자재산 운용 △정보교류 차단 의무 위반 △재산상 이익의 제공 금지 위반 △투자중개업자 선정기준 위반 등 혐의로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신규 펀드 설정이 6개월 금지되고, 과태료 1억1000만원 부과, 일부 임직원의 직무가 정지됐다. 여기에 행정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사실상 정상 영업이 불가능했다.

올해 4월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장우철 대표는 프라임운용으로 상호명을 바꾸고 영업 정상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8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금을 늘리고 우호 지분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가족으로 구성된 특수관계인과 장우철 대표의 지분율은 총 52%다. 10월 말에는 올초 사임한 권흥철 전 부사장도 업무에 복귀했다.

호실적과 경영 정상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들어서만 5개의 부수 및 겸영업무를 등록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 및 투자 컨설팅 △펀드 설계 및 구조 자문 △법인세법상 PFV 및 상법상 SPC 자산관리 및 사무대리 △대출 중개, 주선 또는 대리업 △기업의 경영 및 금융에 대한 상담, 시장조사분석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제재 기간(6개월)이 끝난 만큼 신규 펀드도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12월 기준 프라임운용의 AUM은 265억원으로 총 2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현재 메자닌펀드와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한국주식형펀드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프라임운용은 대신증권 출신 임직원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우철 대표는 한국외대를 졸업해 대신증권 IB부문장과 SG상임감사를 거쳤다. 주식펀드운용은 대신증권 출신 김상익 전무가, 고유자산운용은 권흥칠 부사장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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