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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패션·카지노·호텔' 복합리조트 재도약 1년 제주 최고층 랜드마크로 우뚝, 국내 최대 규모 1600객실 풀가동

제주=김선호 기자공개 2021-12-15 08:12:1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지상 38층(높이 169m), 연면적 30만3737㎡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는 K패션몰 ‘한 컬렉션(HAN Collection)’과 외국인 전용 ‘드림타워 카지노’에 이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600객실에 이르기까지 국내 첫 도심 복합리조트로서 위용을 갖췄다”

제주 드림타워 현장에서 만난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전 객실이 올스위트 콘셉트로 조성되는 등 국내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 개장한 두 번째 타워 객실에서는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상 63층 높이로 호텔을 건립하고자 했지만 제주 현지에서 초고층 빌딩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를 38층으로 낮출 수밖에 없었다. 또한 교통개선 분담금과 상수도 원인자 부담을 제주도에 납부키로 하면서 2015년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받았다.

<제주 드림타워 전경(사진제공: 롯데관광개발)>

층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드림타워는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를 강점으로 각 객실을 65㎡부터 260㎡ 면적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호텔 위탁경영을 맡은 하얏트그룹과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객실 이외에도 로비는 갤러리 라운지로 꾸미고 각 층마다 특색 있는 공간을 창출해냈다. 층별로는 지상 2층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카지노 다이닝, 3~4층에 한 컬렉션·레스토랑·호텔연회장, 6층에 유러피안 스파·실내수영장·키즈아케이드, 8층에 풀데크와 야외수영장을 갖췄다.

한 컬렉션은 롯데관광개발이 내세우고 있는 쇼핑공간 중 하나다. 올해 대규모 점포 등록을 마치고 9월 골프 숍인숍 ‘Dream Golf’, 10월 6차 산업 ‘Gift Shop’을 오픈했다. 6차 산업이란 유통·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의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K패션 디자이너의 개성있는 상품을 100% 직영으로 드림타워 내 14개 품목별 편집숍 형태로 매장을 구성했다.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커뮤니티형 랜드마크로서 호텔 부대시설과 연계해 원스톱(One-Stop) 쇼핑을 가능할 수 있게 했다.

<제주 드림타워 '한 컬렉션' 점포(사진제공: 롯데관광개발)>

또한 제주 내 최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바인 ‘라운지38’, ‘스테이크 하우스’, ‘포차’가 드림타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주요 시설이다. 포차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5성급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콘셉트의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제주 전경을 내려다보며 국내 대표 안주와 주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과 운영을 위해 영입된 폴 콱 총지배인과 올리버 웨버 총주방장의 역량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폴 콱 총지배인은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 오픈 때부터 10년동안 총지배인을 지낸 하얏트그룹 내 유일한 카지노호텔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14개 레스토랑을 책임지는 올리버 웨버 총주방장은 마카오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MGM마카오와 MGM코타이의 통합 총주방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만큼 호텔·레스토랑 운영에 있어 스타군단이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제주 드림타워 38층에 위치한 '포차'(사진제공: 롯데관광개발)>

이를 통해 호캉스족(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의 관심을 끌며 올해 2월 CJ오쇼핑에서 1만실 완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여차례 홈쇼핑 진행을 통해 누적판매수 약 8만실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만실에 가까운 객실 가동률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그랜드 오픈 후 1년이 지난 현재를 ‘재도약’을 위한 시발점으로 여기고 있다. 여행사업에 집중해오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호텔·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본격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향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증가할 경우 복합리조트와 시너지를 내 주요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기대다. 이미 호텔 출입구에는 24대의 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동에 위치해 집객력과 접근성 면에서 타고난 입지를 자랑한다”며 “올스위트 객실은 국내 처음으로 이전까지 세계에서도 샌즈그룹이 운영하는 베네시안 호텔이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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