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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주금공, 한국물 빅이슈어 부상…인프라 구축 채비유럽서 연간 조단위 발행…커버드본드 프로그램 설정 검토, 조달 효율성 개선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17 07:18: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0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의 빅이슈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년 15억유로(약 2조 17억원) 안팎의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를 찍어내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내년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조단위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전망이다. 최근 내년 상반기 조달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나섰다.

달라진 위상에 조달 형태를 바꾸는 방안 등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각 커버드본드별로 기초자산 풀(pool)을 매칭하는 스탠드 얼론(stand-alone) 방식으로 발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내년부턴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설정해 조달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한국물 조달 확대…달라진 입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의 빅이슈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에만 두 차례 시장을 찾아 15억 5000만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미화 환산 기준 올해 전체 한국물 발행량(420억달러)의 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내년에도 대규모 조달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년 상반기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발행 규모는 10억유로 안팎이다. 내년 역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시장을 찾아 조단위 발행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한국물 빅이슈어로 부상한 건 지난해부터다. 그동안 연간 5억달러가량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15억유로를 마련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조달 필요성이 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작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막대한 물량을 찍어낼 경우 수급을 뒤흔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조달 안정성 보완 등을 위해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을 개척했다. 2018년 한국물 발행사 최초로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찾게 된 배경이다. 이후 매년 꾸준히 조달을 이어가며 유럽 기관과 탄탄한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시작으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발행세에 동참하기도 했다.

올해는 7년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도전해 만기 다변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물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모두 5년물뿐이었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 10월 7년물을 택해 확장력을 드러냈다. 만기 도래 시기를 다변화해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프로그램 설정 검토, 조달 효율성 배가 겨냥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도전은 202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스탠드 얼론 방식으로 발행을 이어갔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설정해 조달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그동안 커버드본드와 커버 풀을 1 대 1로 매칭하는 스탠드 얼론 방식으로 채권을 찍어왔다. 연간 한 차례 가량만 발행을 이어왔던 터라 스탠드 얼론 방식에 대한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조달 빈도가 늘어나자 프로그램 설정을 고심하고 있다. 프로그램 방식을 택할 경우 대규모 커버풀을 설정해 일정 규모 내에서 자유롭게 발행을 이어갈 수 있다.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역시 프로그램 방식으로 커버드본드를 찍고 있다.

프로그램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유럽 커버드본드 투자자의 경우 매매 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지 등을 중시한다. 프로그램 설정 시 꾸준한 발행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채권 유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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