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장기CP 발행 1조 넘긴다 27일 2000억 발행, 올해 6번째 장기 CP…자금 조달 수단 다각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1-12-21 07:30: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올해 여섯 번째 장기 기업어음(CP)를 발행한다. 누적 발행 규모가 작년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여전채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카드사를 중심으로 여전사의 장기CP 발행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오는 27일 장기CP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 구조와 발행규모는 3년 4개월물과 3년 6개월물 각각 1000억원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번 장기CP로 조달한 자금은 현금서비스와 신판가맹점대금 운영에 사용한다. 롯데카드의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할인율은 3년 4개월물과 3년 6개월물 모두 민간 채권평가3사(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피앤아이)가 제시한 개별민평금리의 산술평균으로 정했다. 3년 4개월물 2.440%, 3년 6개월물 2.434%다. 최종 조달금리는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다시 책정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자금 조달 방법을 다변화하기 위해 장기CP 발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롯데카드의 전체 자금 조달에서 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4%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시장 상황에 맞춰 장기CP를 계속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롯데카드의 올해 장기CP 발행 규모는 총 1조700억원이다. 롯데카드는 매년 장기CP 시장을 찾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6500억원, 5500억원을 장기CP로 조달한 데 이어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CP 발행 규모를 1조47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4월부터 '유동성 관리 강화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있다. 여전사는 이에 따라 여전채 비중을 낮춰야 한다. 이달 들어 롯데카드를 비롯해 BC카드와 하나카드도 장기CP를 발행했다.
다만 장기CP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일괄신고물량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본시장을 왜곡한다는 측면도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 2조원 한도 내에서 회사채 발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달 9일까지 롯데카드가 일괄신고로 조달한 자금은 9900억원으로 발행 한도는 충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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