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초 공모채 발행 검토…SRI채권 가능성도 1월말·2월경 수요예측 예상, SRI채권 적격 프로젝트 파악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12-22 07:44:4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2022년 공모 회사채 발행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서다. 시장상황에 따라 1월 말이나 2월경 공모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가 2022년 초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를 차환하기 위한 조치”라며 “만기시점보다 발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시장상황이 좋을 때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는 2019년 발행했던 공모채 2200억원의 만기가 내년 1월 돌아온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구체적 자금조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늦어도 2월 안에 발행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T는 그동안 한 해에 두 차례 가량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올해 1월과 6월에도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1월에는 모집금액 2000억원에 1조34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모든 만기구조에서 개별민평금리보다 조달금리를 낮췄다. 6월에도 모집금액 1500억원에 9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다만 이번에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으로 발행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SRI채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지 적격 프로젝트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6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면서 원화 SRI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분야와 사회적분야에 자금을 모두 투입하는 채권을 말한다.
관리체계에 따르면 녹색자금 투입분야로 △친환경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 에너지 등이 있다. 사회적 자금 투입분야로는 △기초 인프라 서비스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사회경제 발전 등을 제시했다.
삼정KPMG가 SRI채권 관리체계를 검증했다. 회계법인에서 사전검증을 받으면 관리체계를 바꾸지 않는 한 추가 검증·인증 절차없이 SRI채권을 계속 발행할 수 있다.
한편 KT의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다. 1982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전화사업을 승계한 정부투자기관으로 설립돼 2002년 민영화했다. 현재 유무선 서비스를 포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