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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人사이드]농협손보 새 대표에 최문섭 상무, 금융 전문성 인정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바탕, 사업확장·내실성장 기대

김민영 기자공개 2021-12-20 07:18:1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손해보험 새 대표이사(CEO)에 최문섭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 본부장(상무·사진)이 낙점됐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NH농협은행 지점과 지부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근무 경력과 금융업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농협손보 신임 대표 최종 후보로 최 본부장을 추천했다.

농협지주 임추위는 지난달 12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관리 능력, 리더십, 영업력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왔으며,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최 내정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4년엔 경북대 대학원 물류경영 석사를 땄다.

주로 경상도에서 활약했다. 1995년 경남 함양군 지부 과장을 맡아 일했고, 2001년 대구회원지원팀, 2005년 신마산지점 차장, 2007년 침산지점 팀장, 2008년 대구지도경제팀장 등을 거쳤다. 2013년 경주환경농업교육원 원장을 지낸 뒤 NH농협은행에 몸담았다. 2015년 안강지점 지점장, 2016년 영덕군지부 지부장, 2017년 영천군지부 지부장을 역임했다.

이때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농협중앙회 회원종합지원부 부장을 맡았다. 회원종합지원부장은 전국 1100여개에 이르는 농협·축협 회원을 관리하는 중책으로 전국을 돌며 회원들과 관계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농협손보 보험상품의 주요 판매처가 농협·축협이어서 앞으로 손보 대표를 맡으면서 이때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지주 임추위는 판단했다.

농협지주는 “농협손보의 경우 농협·축협 영업비중이 높아 회원조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최 내정자는 다양한 근무경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협손보의 사업을 확장하고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작년 농협경제지주 사업지원본부 본부장(상무)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 본부장 역시 회원조합과의 끈끈한 관계가 필수적인 직책으로 최 내정자는 전국을 누비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인맥을 쌓았다. 특히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는 농협·축협의 대출과 예금 업무를 관리하는 곳으로 금융업 전문성을 쌓아 올렸다.

농협지주는 “경제지주 사업지원본부장과 중앙회 회원종합지원부장, 은행 지부장 등 상호금융부터 지도·경제사업, 일선 영업현장까지 업무전반을 두루 섭렵한 정통 농협맨”이라고 밝혔다. 농협지주의 한 관계자는 “호탕한 성격에 거침없는 업무 처리로 아랫 사람들이 따르는 간부”라고 전했다.

앞으로 최 내정자의 과제는 전임자인 최창수 대표의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뚜렷한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농협손보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최 대표 재임 기간 농협손보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까지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2억원 보다 78%나 뛰어 올랐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줄면서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또 장마, 태풍 등 농작물 피해가 적었던 점도 주효했다. 농협손보는 다른 손보사와 달리 정책성 보험인 농작물재해보험을 높은 비중으로 취급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풍수해가 적어 보험금 지급이 줄었다.

최 내정자는 오는 23일 농협손보 임추위 및 이사회를 거쳐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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