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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폴드 외연 확장…실물 부동산 투자 물꼬텄다 용인 물류센터 860억 매입, 작년 본부 신설후 첫 성과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24 07:51:4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하우스 첫 실물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물류센터를 860억원(세금 및 비용 별도)에 사들였다. 자금은 펀드(빌리언폴드용인물류센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비히클과 금융권 대출을 통해 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30% 가량의 자금을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조달했다. 설정 펀드의 만기는 3년으로 입주기업(원진물류)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 수익이 창출 가능한 구조다.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자금은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물류센터(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양대로 1566)는 약 6500여평 규모로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건물이다. 양지 IC에 인접하고 17번 국도에 접해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건물 내 보세창고도 보유해 타 물류센터 대비 임차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신선물류에 대한 점증하는 수요를 감안하면 안정적 임대수익, 시세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에도 근접배송 및 저온물류가 시장 트렌드인 만큼 지속적으로 양질의 물건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물류센터 거래는 하우스 첫 실물거래 클로징 건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신생사들의 장벽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아왔다. 대신 부동산 개발 지분 투자, 브릿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지난해 부동산본부를 신설하고 투자를 총괄할 부문대표 영입 등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설정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부동산펀드를 내세워 롱숏(Long short) 펀드를 보완하겠다는 비즈니스 확장의 연장선이다.

부동산투자를 담당하는 허운석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미시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후 도이치증권에 입사에 주로 외환 거래 경력을 쌓았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으로 옮기기 전 4년간 이지스자산운용에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해외 부동산투자를 전담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조직을 세팅한 후 첫 실물부동산 딜을 클로징했다”며 “허 대표가 해외쪽에 발군의 역량과 레코드를 보유해왔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여파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물꼬를 튼 만큼 내부적으로도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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