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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도시재생·리츠 조직 확대 '다각화' 방점 각 2개 사업본부 체제,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베테랑' 신찬혁 전무, 부사장 승진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24 08:05:1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신탁업계 리더격인 한국자산신탁이 도시재생과 리츠분야를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23일 실시했다. 신탁본업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신규 먹거리를 찾는데 방점을 뒀다.

동시에 단행한 인사에선 '베테랑' 신찬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 부사장은 한국자산신탁 민영화 이전부터 실무를 맡아 온 인물이다. 엠디엠그룹 인수 후 안살림을 맡으면서 6년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일조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부회장)와 수년간 손발을 맞추면서 시너지를 냈다.

한국자산신탁의 사업조직은 신탁본업을 맡은 5개 본부를 비롯해 도시재생사업본부, 리츠사업본부를 두고 있었다.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도시재생사업본부와 리츠사업본부를 각각 2개 본부로 늘렸다.

도시재생사업1본부는 임원급으로 김해용 상무를 앉혔다. 도시재생사업2본부는 경의현 본부장에 맡겼다. 각 본부 산하에 팀장급도 나란히 승진했다. 김진규 상무가 맡았던 리츠사업본부도 2개 조직으로 확대됐다. 리츠사업2본부를 고인규 본부장이 맡았다.

도시정비사업이나 리츠 등 충당금 적립 의무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군을 늘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탁본업대비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 모두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부동산신탁 업계에선 차입형 토지신탁 리스크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신탁본업 외에 대리사무나 리츠업무를 통해 수익 외연을 넓히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다.

중장기 신규 먹거리 영역에선 한국자산신탁도 차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신탁회사는 정비사업의 단독 시행사를 맡을 수 있게 됐는데 선제적으로 뛰어들면서 결실을 맺는 사업장이 늘어났다.

한국자산신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기준으로 영업수익에 반영하고 있다.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건 대부분이 인허가를 받아냈다. 인천 작전 태림연립은 준공 및 이주를 완료했다. 대구 팔달동 주택 재건축과 대구 신천동 백합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경기 남양주 덕소 5A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중이다.

사업시행자로는 부산 사직 1-5구역 재건축 프로젝트에 대해 지정이 완료됐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상계동 주공5단지도 신규 수주를 따내 시공사 선정 준비단계다.

리츠 영역인 상업용 건물과 임대주택 분야에서도 확장하고 있다. 수수료 규모는 적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 상품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임대주택으로 충남당진 대덕수청지구의 중흥카이트제19호 리츠가 올해 인가를 받았다. 대구 중구, 대전 유성구, 순천 조례동에 1500억원 안팎 규모의 리츠를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리츠 자산은 3조원을 넘었다.

한국자산신탁 수장은 김규철 대표(부회장)가 맡고 있다. MDM그룹 부사장 시절인 2009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민영화 매물로 나온 한국자산신탁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2016년 한국자산신탁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반열에 올렸다.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상장사는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두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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