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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그룹, 재무통 안병준 사장 '지주사 대표' 카드 창업주 윤동한 회장 복귀 후속 인사, 오너일가 복심 조직 재정비 중책

김선호 기자공개 2021-12-29 07:49:4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와 계열사 대표교체를 단행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조직 변화를 꾀하기 위한 인사 재배치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로 지주사 대표로 올라선 안병준 사장(사진)이 조직 재정비의 선봉에 서게 됐다.

한국콜마그룹은 28일 2명의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콜마비앤에이치 대표를 교체하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의 대표가 교체되면서 인사 이동이 큰 폭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한국콜마홀딩스의 신임 대표로 한국콜마 대표를 맡았던 안 사장이 내정됐다. 1972년생인 그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참회계법인 대표를 거쳐 2013년 10월 한국콜마홀딩스에 영입됐다. 초기 전무 직급을 부여받은 안 사장은 기획 관리를 맡는 역할을 도맡았다.

이후 안 사장은 2017년 한국콜마홀딩스의 대표로 올라섰다. 2019년에 계열사 한국콜마 대표로 이동하면서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한국콜마 대표는 윤 부회장, 이호경 전 사장(제약부분), 안 사장 등 3명이 맡았다.

이를 비춰보면 안 사장은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에서 대표를 지내면서 오너 부자와 함께 경영일선을 담당한 그룹 재무 전문가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병묵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 있었지만 그룹에 몸담은 시기로 보면 안 사장이 4년 앞선다.

2019년까지 윤 회장과 김 사장이 한국콜마홀딩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면서 윤 회장이 물러나고 김 사장 단독대표 경영 체제가 구축됐다. 이후 윤 회장의 장남 윤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를 김 사장에게 맡기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윤 회장이 올해 경영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기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과 윤 부회장이 위치한 지주사를 대표해 경영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이 한국콜마홀딩스 대표로 이동하면서 김 사장은 계열사 콜마비엔에이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3분기 윤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부자 경영체제가 다시 자리 잡으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다.

안 사장이 맡았던 한국콜마 대표는 최현규 사장이 후임으로 내정됐다. 최 사장은 한국콜마의 중국법인 무석콜마(Kolmar Cosmetics)를 이끌었던 임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그를 중심으로 다시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콜마그룹 관계자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는 인력 교류 확대로 조직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안 사장을 중심으로 조직 재정비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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