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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서한국 체제 첫 임원인사…키워드는 '쇄신' 임기만료 7명 중 4명 교체, '서 행장 2기' 과제 영업기반 성장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30 08:41:2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부행장단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진행했다. 올 연말 임기만료 예정이었던 임원 7명 가운데 4명이 물러나고 새로운 부행장보 6명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진 규모도 15명으로 늘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행장 인사를 진행한 서한국 은행장의 그립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전북은행은 신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선임된 인사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서 은행장 취임 이후 이뤄진 첫 정기임원 인사다. 지금까지 자리하던 임원은 모두 서 은행장 취임 전에 정해진 인물들이었다. 서 은행장은 전북은행 사상 최초의 내부출신 은행장으로 올해 1월 내정돼 4월 임기를 시작했다.

출처=전북은행 검토보고서 및 보도자료

서 은행장은 안정보다는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총 6명의 신규 부행장보를 선임했다. 전북은행 내부에서는 이태수 중부영업본부장, 방극봉 안행교지점장, 김영민 영업부장, 이병대 데이터분석부장, 김선화 고객업무부장 등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외부에서는 이강현 광주은행 서울영업부장이 광주·전북은행에서 동시에 부행장보 역할을 맡게 됐다.

기존 부행장보 가운데 상당수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1영업본부를 이끌었던 이성란 부행장보를 비롯해 임재원, 허련, 이봉남 부행장보 등 총 4명이 재임용되지 못했다. 올해 말 임기만료가 예정돼있던 임원 7명 가운데 총 4명(57%)이 퇴임한 것이다.

연임에 성공한 인물도 있다. 카드영업본부를 이끌었던 이몽호 부행장보와 CFO역할을 맡아왔던 김성철 부행장보는 최근 재임용돼 부행장으로 직급을 올렸다. 본부장에서는 박종춘 본부장이 유일한 임기만료 대상자였는데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임기를 잇게 됐다.

임원 인사 발표 전에는 전북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임원 인사를 빠르게 마무리 짓고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집중할 필요도 있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의 영업이익은 1725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357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덕분에 자산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수치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지난해 9월 말 0.69%에서 1년 사이 0.86%로 상승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북은행이 영업 기반 성장보다는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감이 없지 않다.

올해 9월 말까지 전북은행이 보유한 원화대출금은 총 14조6237억원이다. 지난해 9월 말 14조3095억원보다 약 2.2% 증가했다. 광주은행이 매 분기 5~8% 수준의 대출채권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대신 저원가성예금 취급에 집중했다. 그만큼 고객에게 줘야 하는 예금이자가 적어 순이자마진(NIM)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올해 9월 말 전북은행의 저원가성예금 규모는 6조3678억원이다. 지난해 9월 말 5조4976억원보다 15.8% 증가한 수치다.

서 은행장 2기 체제의 주요 미션은 적극적인 영업기반 확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도 이러한 계획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DSR규제,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제한,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규제 기조가 강해 취급량을 함부로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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