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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꽂힌 이지스운용, 사업다각화 드라이브 인프라 투자팀 신설, 부동산→대체자산 무게추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05 08:11:4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재생 투자 관련 조직을 신설한다.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투자부문 산하에 신재생 에너지와 인프라 전문 파트를 신설할 계획이다. 인력 정비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정부의 핵심 정책과 연결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와 더불어 대체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앞으로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와 인프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그린뉴딜·탄소중립 정책 영향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전 세계 국가들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운용사들은 관련 펀드를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지스운용은 2017년 148억원 규모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펀드134호(태양광1호)’를 설정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일찍부터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최소 1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고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회사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어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펀드377호(600억원)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펀드392호(600억원)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펀드435호(1000억원) 등 태양광 펀드를 추가 출시하며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재 134호는 청산한 상태다.

2020년에는 에너지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했다. 부동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에 눈을 돌리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와 유가하락 등 대내외 환경으로 거래는 무산됐다. 여러 시도 끝에 직접 조직 구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이지스운용은 부동산에서 다양한 대체자산 투자로 무게추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지스운용의 순자산 기준 AUM은 21조9218억원으로 전년(17조7518억원) 대비 23.5% 급증했다. 이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조8810억원으로 95%를 웃돈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은 1498억원으로 1%를 밑돌고 있다.

최근 이지스운용은 구조 개편을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투자, 개발투자, 글로벌투자, 프로젝트금융투자 등 4개 부문을 투자부문 하나로 통합했다. 또 국내 자산관리 담당인 KAM(Korea Asset Management)와 해외 자산관리 담당인 GAM(Global Asset Management) 부문을 신설했다.

대표 이사진도 바뀌었다. 신동훈 대표를 선임하면서 3인 각자체제가 새롭게 구성됐다. 신동훈 대표가 자산관리를, 이규성 대표와 강영구 대표가 각각 투자·경영지원 및 펀딩·리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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