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항공사 '에어인천', 매각 불발되나 유력 원매자 전원 이탈…실적 개선 여부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2-01-07 09:00:2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화물항공사 에어인천(Air Incheon) 매각이 난항에 빠졌다. 유력 원매자와의 협상이 번번이 결렬되면서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매각 작업이 해를 넘기면서 사실상 숨고르기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도자 측은 추가 원매자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추가 원매자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박용광 대표이사 보유 지분을 포함한 에어인천 지분 전량이다. 2020년 기준 박 대표는 지분 30.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도자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9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에어인천은 경영권 매각을 결정,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일부 FI(재무적투자자) 및 SI(전략적투자자)와의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항공물류 운송량이 증가한 점은 에어인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복수의 원매자가 에어인천의 향후 성장성에 방점을 두고 인수를 저울질하기도 했다.
원매자들은 에어인천이 보유한 AOC(항공운항증명)에도 주목해왔다. 높지 않은 가격에 항공물류 사업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 인수 메리트로 거론됐다. 유력 원매자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복수 원매자와의 협상이 모두 결렬된 상황이다. 매각 초기 구조조정 투자에 강점을 지닌 FI 혹은 관련 사업 진출을 고려 중인 SI가 유력 원매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보유 노선이 적어 단기간 내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다는 점이 인수 리스크로 작용했다. 에어인천은 베트남 하노이, 일본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운영 과정에서 추가로 투입해야할 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인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인천은 오랜 기간 적자 상태에 빠지면서 경영 악화가 지속되어 왔다"며 "코로나19 특수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실적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각 작업이 해를 넘기면서 사실상 펜딩(Pending) 상태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마케팅 작업을 장기간 이어왔으나 뚜렷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며 "매각 작업 역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도자 측은 잠재적 원매자 확보를 위해 물밑 마케팅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국제항공운송사업자다. 보잉 737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중량 화물 및 특수·긴급 화물 등을 취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4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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