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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수소시장 진출' 우리기술, 에너지전문기업 도약 원년 선언①제어계측 기반 확장 다각화, STI-씨지오 협업 체제 구축

윤필호 기자공개 2022-01-10 08:20:56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우리기술'이 올해를 '에너지 전문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소와 수력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존 원전 사업과 해상풍력 사업도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세웠다. 최근 신규로 진출한 수소와 수력발전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너지 시장 전반의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래로는 자회사 씨지오(CGO), 위로는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한 에스티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STI)과 협업 체제를 구축해 역량도 강화했다.

우선 수소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가스공사 주도로 현대로템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연계해 추진하는 수소 충전소 사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수소버스 등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협약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들은 앞으로 합작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서 우리기술은 원자력 제어계측 시스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충전소의 관제 시스템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 수력발전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진행하는 '노후수력발전 시스템 성능개선 및 상태진단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물꼬를 텄다. 특히 두산중공업 주관 하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380억원 규모의 과제에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수력과 양수발전 핵심제어시스템의 국산화가 목표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리파워링(Repowering)' 사업 시스템 구축업체로 선정됐다. 한전기술과 풍력발전 상태감시설비 CMS(Condition Monitoring System) 설계 및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리파워링 사업은 노후 발전소나 구형 설비를 최신 대형 설비로 교체해 발전용량을 늘리고 효율성도 높이는 사업이다.

우리기술은 기존 원전과 해상풍력 사업도 다각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간판 사업인 해상풍력은 제주도 대정해상풍력 구축 사업을 비롯해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이행하면서 수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동시에 꾸준히 국내외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원전 사업은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원전 건설공사 수주에 참여했는데,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동유럽 등 해외 시장 확장에 기대가 크다. 이 같은 원전 수출 활성화 기회를 잡아 체코나 루마니아 등의 시장을 개척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서 우리기술은 지난해 5월 한수원과 만나 해외원전 진출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압해해상 풍력발전소' 지분 인수 과정에서 200억원을 투자한 STI를 SI로 유치하며 든든한 아군으로 확보했다. STI는 오랜 기간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면서 투자 경험과 운영관리 역량을 갖춘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자회사 씨지오는 해상풍력 착공 전 단계 사이트 확보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설치선(특수선박) 설계와 건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직접 건조하는 작업 이외에 해외 기업으로부터 설치선박을 매입하는 방안 등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한편 우리기술은 에너지 이외에도 방위와 철도산업 분야에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며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방위사업에서만 1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다방면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을 궤도에 올리면 내년에 확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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