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금융, 창립기념일 4월 복원…손태승 "명맥 이어가자"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 명성 계승…올해 증권·보험사 인수 의지 '각오'

김현정 기자공개 2022-01-12 09:00:1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창립기념일 이전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지주가 2019년 1월 11일 재출범했지만 최초 설립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2001년 당시 설립일을 따르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 명맥을 이어가자는 뜻에서다.

우리지주는 11일 창립 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해당 기념식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황영기·박병원·이팔성·이순우 등 역대 우리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밖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및 지주·은행 임원들이 행사에 자리했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과거를 바탕으로 한 미래로의 도약'이었다. 우리지주가 과거 국내 최초 지주사로 출범했고, 우리은행의 첫 이름이 ‘대한제국 하늘 아래 첫째 가는 은행’이란 의미를 담은 ‘대한천일은행’인 만큼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자는 포부가 담겼다.

우리지주는 2001년 4월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이다. 신한금융지주가 2001년 9월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지주가 2005년 12월, KB금융지주가 2008년 출범했다.

하지만 우리지주는 공적자금 회수 과정에서 2014년 11월 해체 과정을 겪었고 한동안 우리은행으로 남았다가 2019년 1월 재건됐다. 공식적으로 2022년이 설립 4년차지만 최초 지주 설립을 감안한다면 21주년인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 손 회장은 ‘21주년’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중간에 4년가량이 비었지만 우리금융의 오랜 명맥이 살아있다는 뜻에서다.

우리지주는 앞으로 창립기념일을 1월 11일에서 4월 2일로 변경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재출범 당시 날짜를 기념했지만 이제 최초 설립 당시 출범일을 따르는 것이다. 내년 창립 행사는 2023년 4월 2일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창립기념일 변경은 ‘과거의 복원’이란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행사 참석 공문에도 보면 세부내용에 ‘21주년’이란 문구가 많이 등장하는데 올해 완전민영화를 계기로 과거 종합금융그룹의 영광을 되살리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손 회장은 증권사와 보험사를 시장에서 인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이 밖에 글로벌과 디지털을 역점 과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임종룡·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우리지주 창립기념식을 축하했다. 축사를 담당한 황영기 전 회장은 과거 회장 시절에도 자주 언급한 ‘솔개 정신’을 꺼내든 것으로 전해진다. 솔개가 보통은 40살을 살다가 대부분 죽는데 일부 30년을 추가로 더 사는 솔개는 부리를 깎고 발톱을 뽑는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갱생한다는 얘기다.

다른 관계자는 “지주사가 중단됐다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1등 금융지주를 만드려면 솔개의 아픔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며 “올해가 완전민영화로 시작하는 중요한 변곡점인 만큼 현 회장과 더불이 역대 회장들까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