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BBB급' 한진, 공모채 완판 '모집액 2배' 모여700억 발행에 1400억 몰려, 공모주 우선 배정 수요 키워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17 07:04:2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인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특히 2월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돼있다. BBB급 채권 확보량에 따라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12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은 700억원이다. 만기별로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각각 810억원, 5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2, 3년물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BBB+,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에 따른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BBB+, 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대거 몰렸다. 2년물은 -33bp, 3년물은 -16bp에서 목표액을 모았다. 한진이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2, 3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 대비 -0.30~0.10bp로 제시한 가운데 2년물은 밴드보다 낮게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한진은 흥행에 성공한 만큼 증액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발행일은 21일이다. 한진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부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미매각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약 두배의 수요가 몰렸다”면서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의 우수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전부터 흥행은 예상됐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수요가 견조했던 결과다. 특히 조 단위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점은 수요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BBB급 이하 채권을 60% 확보할 경우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11일 실시한 현대로템(BBB+) 공모채 흥행에도 잘 나타나 있다. 10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46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이달 중으로 두산(BBB0)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가운데 BBB급 공모채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마감했지만 다음달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진의 사업 안정성 역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매출액 2조5033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이 컸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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