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레포·부동산 잡은 NH증권 ‘독주‘…3위의 반란[헤지펀드/PBS 계약고]전체 36.2조, NH·KB·삼성 경쟁 구도 주목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21 10:26:3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옵티머스 논란 이후 냉랭했던 헤지펀드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도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일년새 계약고가 1.5배 이상 증가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왔다. 전통강자인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선두를 뺏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하고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모두 PBS 계약고가 크게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헤지펀드 수탁 거부와 차이니즈 월(정보 교류 차단) 규제 완화로 올해가 PBS 사업 성장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PBS 사업자들은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차·스왑·결제·수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수취해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사모펀드 개정안 시행과 판매사들의 수탁 거부가 늘면서 신생·소형·부동산 사모운용사들도 이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외부 영업 확대와 신규 먹거리로 직접 수탁 확장을 지목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재 PBS 상위 3사의 계약고와 점유율 차이가 미미해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사업자의 경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부를 재편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상위 3사 점유율 격차 1%포인트 내외…순위 싸움 치열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한국형 헤지펀드 PBS 계약고는 36조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29조6796억원) 대비 22.19%(6조5866억원) 증가했다. 2019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논란으로 위축된 지 일년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1위는 각각 KB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매월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연말 기준 PBS 점유율은 △NH투자증권(25.00%, 펀드수 848개) △KB증권(24.25%, 582) △삼성증권(23.97%, 381) 으로 각 사가 1%포인트 내외에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순위 변동에는 레포펀드 수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레포펀드를 주로 설정하는 헤지펀드 하우스는 교보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상반기에는 KB증권이 교보증권과 10개 펀드에 대한 계약을 맺으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NH투자증권이 교보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레포펀드 각각 7개, 2개를 연달아 계약하며 3위에서 최상위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계약고는 9조638억원(점유율 25%, 펀드수 848개)으로 2020년 기록한 5조9360억원(20%, 677개)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수임한 펀드 수도 848개로 전년(677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절반 이상인 600개(70.75%)가 100억원 이하로 상위(1000억원 이상)와 하위 펀드 간 규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을 맺은 하우스도 108개사에서 143개사로 늘었다. 특히 부동산 펀드 운용사 등을 적극 공략했다. 대표적으로 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제138호)·메테우스자산운용(성남고등제일풍경채일반사모부동산)·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리츠포트폴리오일반사모부동산) 등을 잡으며 덩치를 키웠다.

펀드 규모별로는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투자사모7·8호(4210억원) △스틱로지스틱스일반사모부동산3호(1875억원) △파운트일반사모10호(1500억원) △브이아이알바트로스일반사모1호(1400억원) △앱솔루트거북이전문사모1호(1324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KB증권-삼성증권, 1000억 차이로 2위 희비 갈려

KB증권 계약고는 2020년 7조2147억원에서 이듬해 8조7937억원으로 1조원 이상 덩치를 키웠다. 다만 NH투자증권이 고속 성장하면서 점유율은 24.30%에서 24.25%로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펀드수는 519개에서 582개로 변화가 미미했다.

설정액 상위 펀드는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사모5호(3158억원)△더플랫폼본드인컴Repo전문사모3호(2717억원) △교보증권노블원인컴전문사모(2462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사모4호(2142억원) △삼성다빈치전문사모1호(2105억원) 등이다.

운용사별로는 △플랫폼자산운용(26개) △신영증권(25개) △교보증권(19개) △수성자산운용(16개) △라이노스자산운용(15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13개) △아크임팩트자산운용(12개)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12개) 등과 다수 펀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삼성증권 계약고는 8조6939억원으로 일년 전(6조4113억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했다. 2위인 KB증권(8조7937억원)과는 약 1000억원 차이로 대형 펀드 한 개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수준이다. 점유율은 21.60%에서 23.97%로 2%P 이상 늘어 NH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개별 펀드로는 △교보증권채권솔루션1일반사모1호(8857억원) △NH앱솔루트리턴일반사모1호(6231억원) △타임폴리오TheTime-A일반사모(2357억원) △키움K고래멀티전략일반사모(1956억원) △AIP EUROGREEN전문사모부동산12호(1729억원) 등과 계약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100억원 이하 펀드가 381개 중 185개(전체 48.55%)에 불과했다. 점유율 꼴찌인 신한금융투자(54개, 71.5%)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로 내실 있는 굵직한 펀드를 가장 많이 따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투·신금투 나란히 꼴찌...1000억 이상·신규 펀드 드물어

PBS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만 유일하게 계약고가 쪼그라들었다. 2020년 5조4926억원을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은 4조780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조2050억원에서 9805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전년(3조4200억원)보다 계약고가 3조9543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투자와 나란히 하위권을 형성했다. 각사 점유율은 △미래에셋증권(13.18%, 356개) △한국투자증권(10.90%, 491개) △신한금융투자(2.70%, 76개) 순이다.

미래에셋증권과 계약한 운용사도 103개사에서 97개사로 감소했다. 다만 굵직한 대형 펀드가 다수다. 대표적으로 △더플랫폼헌인도시개발전문사모1호(6408억원) △지브이에이Fortress-A일반 사모(2482억원) △교보증권인컴포커스2채권일반사모(2312억원) △키움프런티어일반사모12호(1487억원) △머스트일반사모1호(1261억원)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PBS 계약을 맺은 펀드 중 1000억원이 넘는 펀드는 단 한개(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상대가치전문사모, 설정액 1198억원)뿐이다. 이외 △파인트리일반사모804(669억원)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일반사모1호 646억원) 수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신규 설정한 펀드가 4개(지난해 14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6197억원 규모 계약을 맺으며 계약고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고 상위권 펀드에는 △타임폴리오 The Time-A2 일반사모(1466억원) △타임폴리오 The Time-M2 일반사모(1214억원) △타임폴리오 The Time-H2 일반사모(1128억원) △타임폴리오 The Time-Q2(1081억원) 등 타임폴리오운용 상품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