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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글로벌 수소경제' ETF 출시한다 수소 생산·발전·운송·연료전지 등 30개 기업 구성

이민호 기자공개 2022-02-07 07:45:5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글로벌 수소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지난해 내놓은 데이터센터 리츠(REITs), 클린에너지, 메타버스에 이어 글로벌 ETF 라인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KBKBSTAR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Indxx Hydrogen Economy Index(Net Total Return)’를 기초지수로 한다. 미국 지수사업자 인덱스(Indxx)가 개발한 글로벌 수소경제 지수다. 인덱스는 수소경제 외에도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대마산업, 사이버보안, 클린테크,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테마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 지수는 전세계 선진시장과 인도·베트남을 제외한 이머징시장의 상장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수소 생산, 발전, 저장, 공급, 운송, 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관련 하위 테마 산업에서 매출의 50% 이상 발생하는 기업을 선별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상위 30개 종목을 구성한다.

수소경제 하위 테마를 코어(core)그룹과 세미코어(semi-core)그룹으로 분류한다. 코어그룹에는 수소 생산 및 발전, 저장 및 공급, 연료전지 및 배터리 관련 기업이 포함되며 세미코어그룹에는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 멤브레인 및 촉매제 관련 기업이 속한다.

전체 30개 구성종목 중 비중 상위종목에는 미국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플러그파워(Plug Power·8.44%), 캐나다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8.31%), 프랑스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 에어리퀴드(Air Liquide·8.04%), 미국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블룸에너지(Bloom Energy·7.78%), 독일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 린데(Linde·7.26%)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KBKBSTAR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 출시는 KB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라인업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S&P와 무어게이트(Moorgate) 등 글로벌 지수사업자가 산출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ETF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KB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 부동산 ETF를 내놓은 데 이어 10월 ‘KBKB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 12월 ‘KBKBSTAR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를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KBKBSTAR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ETF는 설정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순자산이 이번달 3일 기준 120억원을 웃돌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출시해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을 합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한 주식형 액티브펀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의 성공이 바탕이 됐다.

앞서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수소경제 테마의 경우에도 주식형 액티브펀드인 ‘KB글로벌수소경제’를 지난해 2월 내놓은 바 있다. KB자산운용이 직접 편입종목을 선정하는 형태로 이번달 3일 기준 순자산은 318억원이다.

KB자산운용의 지난달말 기준 전체 ETF 순자산은 5조5853억원이다. 순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7.9%다. 전체 19개 ETF 사업자 중 삼성자산운용(42.6%)과 미래에셋자산운용(35.6%)에 이은 상위 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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