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신영건설, 두산건설 출신 '주택통' 김학진 CEO 영입자체개발 역량 강화 차원…모란 상업시설 이어 개봉동 개발 힘싣기
신민규 기자공개 2022-02-09 07:59:2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건설이 두산건설 주택개발 전문가 출신 김학진 전무를 영입했다. 다년간 분양업무를 담당한 인물로 자체개발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인창고를 나와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에서 부동산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옛 고려산업개발에서 첫 이력을 쌓았다. 두산건설과 합병된 이후부터는 줄곧 두산건설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주택개발사업에 몸담았다. 분양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신영건설이 주택분야 전문가를 영입한 데에는 자체사업 역량 강화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외주주택 사업만 해왔는데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자체사업은 사업 시행과 시행을 도맡아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최근 몇년간 외형경쟁을 중단하고 자체개발로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첫 자체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상업시설 개발 건이었다. 신영건설은 모란역 상업시설 개발을 위해 신영피에프브이제2호를 설립했다. 신영건설이 지분 85%를 출자했다.
두번째 프로젝트로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일대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행과 시공을 모두 신영건설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신영건설은 1958년 설립된 '㈜동성'이 모태다. ㈜동성은 효성기계그룹의 계열사로 주택사업을 도맡아 하던 곳이다. 1997년 ㈜동성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2007년 신영그룹에 편입됐다.
신영그룹의 지주사격인 ㈜신영이 계열사인 대농과 함께 ㈜동성을 인수했다. 이후 ㈜동성은 신영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신영이 지분 77.83%를 보유했고 대농이 16.93%를 가졌다.
도급 순위는 2017년 93위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리막을 탔다. 2018년 109위로 떨어졌고 2019(112위), 2020년(110위), 2021년(126위)를 나타냈다. 단순 도급 경쟁을 지양하고 자체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형은 2018년까지 꾸준히 늘어나 한때 2700억원대까지 기록했다. 2019년 2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20년에는 1800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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