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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바인벤처스, 블라인드펀드 결성 착수 7일 창투사 라인세스 획득, 8일 성장금융 200억 조성 제안서 제출

이윤정 기자공개 2022-02-14 07:50:2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인벤처스가 창업투자회사 자격을 받자마자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창투사 라이센스를 받은지 하루만에 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에서 진행하는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준비된 하우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성장금융이 진행하는 핀테크혁신펀드 3차 위탁운용사 선정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첫 블라인드펀드로 핀테크펀드를 낙점한 바인벤처스는 200억원 규모의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바인벤처스는 조명우 전 메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설립한 신생 창업투자회사다. 지난 1월 3일 바인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해 같은 달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 7일 중기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핀테크혁신펀드 3차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 마감 일자가 지난 8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바인벤처스는 설립 하루만에 블라인드펀드 콘테스트에 참여한 것이다.

출자기관 관계자는 "창투사 등록 2일차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아마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의 창투사 심사 일정과 출자 기관의 운용사 선정 일정 등이 다 맞아 떨어지면서 일어난 일이지만 그 바탕에는 바인벤처스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중기부의 창투사 등록 승인 여부, 일정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묵묵히 운용 계획을 세우고 출자를 준비했기에 등록 하루만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바인벤처스 설립 파트너들의 팀웍이 주춧돌이 됐다. 바인벤처스는 조명우 대표를 중심으로 신나리 상무와 김찬윤 상무가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이들은 메가인베스트먼트에서 이미 한 팀을 이뤄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 왔다.

신 상무는 서울아산병원 울산의과대학교 연구원 출신으로 바인벤처스의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를 담당하고 있다.

김 상무는 패스트트렉아시아, 패스트파이브 초기 멤버로 핀테크, ICT서비스, 커머스섹터를 맡고 있다. 이번 핀테크혁신펀드에는 김 상무가 힘을 보탠다.

포도나무 덩굴이란 뜻의 'Vine'에서 회사 이름을 지은 바인벤처스는 포도송이가 잘 영글기 위해 포도나무 덩굴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처럼 바인벤처스도 투자한 기업에 잘 성장할 수 지탱해주고 지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번 성장금융은 이번 3차 핀테크혁신펀드에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15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는 다음 달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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