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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캐주얼게임·광고' 코드 맞는 수장 선임 16년째 게임회사 대표 '경영DNA' 갖춘 이호대 이사…위믹스 생태계 주축 부상 기대

이장준 기자공개 2022-02-11 13:38:0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 체제를 맞아 새로운 수장을 선임했다. 위메이드커넥트를 이끌고 있는 이호대 대표가 선데이토즈 CEO를 겸하게 됐다.

캐주얼게임 명가를 만든 장본인으로 코드가 맞고 과거 광고회사를 운영한 경험도 있어 현재 선데이토즈의 매출 구조를 가장 잘 이해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추후 선데이토즈가 '위믹스(WEMIX)'를 중심으로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부상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74년생 이호대 대표 선임…마케팅대행사 키운 경험, 탁월한 경영능력

선데이토즈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명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이사, 김태용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 이사가 선임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이날 김정섭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직을 포함해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호대 이사를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0일부터 바로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가 지난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으로 바뀐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담당을 겸하고 있는 전 최대주주 측 사람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이번 주식 양도 이후 선데이토즈 보유 지분율이 14.62%로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만큼 대표 변경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호대 대표는 1974년생으로 전임 대표에 비해 12살이나 젊다. 2004년 NHN 한게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20년 가까이 게임업계에 몸담은 게임·IT 부문 전문가로 통한다.

이력을 살펴보면 젊은 시절 창업 경험이 눈에 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디지털오션이라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 대행사를 차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디지털오션은 게임 마케팅과 온라인 광고를 주요 먹거리로 삼았고 국내외 우수 게임을 현지와 국내에 서로 소개하는 에이전트 역할도 수행했다.

당시 LG전자를 비롯해 애경, CJ 등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고 IT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어소프트에 경영권을 매각하며 관련 커리어는 마무리 지었다.

그는 광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경영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경력은 선데이토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광고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선데이토즈 영업수익 278억원 가운데 '광고 등'이 61억원으로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회사 대표 장기 경력, 캐주얼 부문 특화

본업인 게임회사 경력도 화려하다. 디지털오션을 이끌면서도 2007년부터는 엔티게임즈(NT게임즈) 대표를 겸했다. '여신의 키스', '오션테일즈 포 카카오', 소셜 게임 ‘스타시티'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경험이 자산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까지 엔티게임즈 대표를 역임했다.

위메이드와는 2014년 인연을 맺고 글로벌 사업 전무를 역임했다. 이듬해부터는 위메이드커넥트(옛 플레로게임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게임 개발은 물론 위메이드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의 온보딩 퍼블리싱 등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와 마찬가지로 캐주얼게임 강자로 통한다. '에브리타운', '두근두근 레스토랑' 등 걸출한 히트작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플레로게임즈에서 현재 사명으로 교체하면서 위메이드커넥트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커넥트와 선데이토즈는 위믹스 생태계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취임과 함께 "선데이토즈와 자회사들의 게임 개발, 광고 사업 등 강점을 배가하며 새로운 무대가 될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P&E(Play and Earn)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선데이토즈와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P&E 생태계를 구축해 위메이드커넥트의 성공적 상장과 선데이토즈 주가 부양이라는 미션을 동시에 달성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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