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 마제스티골프 최종 인수 11일 잔금납입 완료, PMI 작업 본격화
조세훈 기자공개 2022-02-10 15:04:0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이 골프용품업체 마제스티골프를 최종 인수한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반년 만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은 오는 11일 마제스티골프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9월 SPA를 맺고 5개월 만이다. 거래 대상은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퀴티(오케스트라PE)가 보유한 지분 100%다. 거래 가격은 순부채(net debt)를 포함해 3000억원이다.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스트라이커캐피탈,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스마트스코어가 특수목적법인(SPC)에 후순위 에쿼티를 출자하고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중순위, 후순위로 대다수 자금을 책임진다. SG PE는 블라인드펀드에서 600억원을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이번 거래는 당초 지난해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조성하는펀드레이징이 지연되면서 다소 늦어졌다. 부동산 대출 증가와 규제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수금융 시장이 얼어붙는 등 여건이 악화된 탓이다. 스마스스코어가 8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해외투자자금 유치를 추진하면서 활로가 뚫렸다. 최근 OK캐피탈이 일부 투자를 하면서 거래를 종결하게 됐다.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은 플랫폼 활용과 의류 사업 진출 등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스마트스코어의 골프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을 온라인에서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2020년 5조3000억원에서 2025년 6조5000억원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또 마제스티골프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골프의류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 치중된 매출처 역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은 밸류업 작업이 마무리되는 5년 내 마제스티골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PE는 이번 매각으로 3년 반만에 원금 대비 3배 넘는 수익을 얻게 됐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40%로 바이아웃 강자의 면모를 증명했다. 골프용품 시장에 대한 당시 시장의 부정적 시각에도 마제스티골프의 핵심투자자(앵커LP)를 맡은 MG새마을금고는 높은 수익률을 얻으며 프로젝트펀드 출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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