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후반 베팅' E&F PE, KG ETS 인수 승기 잡았다 우선협상자로 선정, '금액·딜 완결성' 높은 평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11 16:52:3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딜 완결성과 높은 가격 등을 내세워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G ETS는 이날 E&F PE를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를 인수할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전은 1월27일 본입찰에 E&F PE, VL인베스트먼트-SKS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만 참여하면서 PEF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었다.
E&F PE는 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보다 다소 높은 4000억원 후반대의 인수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의 202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5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14배 가량의 멀티플을 적용해 인수가격을 정한 셈이다.
매각 측인 KG ETS는 E&F PE가 53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한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경쟁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VL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프로젝트펀드로 자금을 조달해야 해 딜 완결성과 신속성 면에서 E&F PE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F PE는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서 폐기물 전문 PEF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앞서 코엔텍·새한환경, 코오롱환경에너지, 환경에너지솔루션 등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KG ETS는 향후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 100%를 E&F PE에 넘길 예정이다.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는 경기도 시흥에서 운영하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수익의 70% 가량을 얻고 있다. 수도권은 폐기물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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