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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플랫폼 프리즘]무신사, 넘치는 현금흐름 M&A 영토확장 선순환②영업창출력 기반 실탄 축적, 사업 다변화 기업가치 제고 'IPO 방점'

문누리 기자공개 2022-03-04 07:41:41

[편집자주]

1980~2010년생을 MZ세대로 묶는 공통점은 '디지털 친화력'이다. 온라인 비대면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디지털 접근성을 지닌 이들이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M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 기업들도 덩달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비대면 쇼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패션, 뷰티, 명품 강자들의 재무 현황과 사업 추이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무신사가 넉넉한 현금곳간을 기반으로 외형을 넓히고 있다. 20~30대 여성 패션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과 브랜드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가치 제고를 꾀히고 있다.

◇영업현금흐름 큰폭 개선, 장단기차입금 1000억 수준

최근 무신사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9년 56억원에서 2020년 36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활동현금흐름도 2019년 1947억원으로 순유출을 보이다가 2020년 278억원 유입으로 현금을 일부 회수했다.

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018년 279억원, 2019년 374억원, 2020년 966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반면 실질적인 부채는 장단기차입금 100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보유량 966억원과 자본총계 1679억원을 고려하면 여유 자금이 많은 편"이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산 확보와 투자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금과 예수금 등을 포함한 기타유동부채는 양질의 부채다. 무신사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패션 상품을 구매하면서 결제금액을 예치하게 되고, 반대로 판매 기업도 관련 금액을 무신사에 맡겨두게 된다. 빚이라기보단 미리 잡아두는 매출로 볼 수 있다. 판매가 증가할 수록 해당 항목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무신사의 기타유동부채는 2019년 603억원에서 2020년 867억원으로 43.7% 늘었다. 같은 기간 항목별로 보면 선수금은 90억원에서 72억원으로 줄었지만 예수금은 458억원에서 674억원으로 늘었다.

마일리지충당부채는 37억원에서 6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구매고객들이 추후 사용할 적립 마일리지를 유동부채로 잡아뒀다.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부채로 잡아놓지만 유효기한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듯 무신사도 일부 마일리지충당부채가 쓰이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다.

매출이 늘면서 부가세예수금도 17억원에서 5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부가가치세로 추후 직접 납부해야 할 세금이다.

2020년 기준 무신사 재무제표상 기타유동부채 현황.

◇플랫폼·브랜드 'M&A'로 포트폴리오 확장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젊은 남성 고객층에서 20~30대 여성 패션 고객층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브랜드 업체들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18년 1185억원에 불과했던 무신사의 자산총계는 2019년 416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11월 세콰이어캐피탈에서 10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재원 확대로 자산이 1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3월엔 세콰이어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1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자산총계는 2020년 4922억원에 달했으며 2021년 기준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결산 후 공개되는 재무제표에는 3000억원을 투입해 새로 인수한 스타일쉐어와 29CM 등 종속회사를 추가될 예정이다.

스타일쉐어는 10~20대, 29CM는 20~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다. 작년 말엔 캐주얼 브랜드 '스테레오바이널즈', '사운즈라이프', '이에이'를 운영하는 어바웃블랭크앤코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30세대 소비자를 아우르는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제조나 판매 말고도 화물보관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까진 IPO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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