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신기술사 CVC '동원기술투자' 설립 동원엔터프라이즈 300억 출자, 전략적 M&A 적극 추진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07 07:56:4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술사)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달 14일 신기술사인 ‘동원기술투자’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신기술사 등록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 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에프엔비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기술투자의 최대주주다.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동원기술투자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기술투자에 자본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출자했다.

동원기술투자의 초대 수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였던 최상우 대표다. 최 대표는 동원기술투자 대표 선임 이전까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경영지원실장(전무)을 지냈다. 동원기술투자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지원실장직에서 사임했다. 박희덕 씨와 박원준 씨는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한국투자증권과 IBK캐피탈 등을 거쳐 동원그룹에 합류했다. 동원그룹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주요 M&A도 이끌면서 그룹 내 ‘M&A통’으로 평가받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기술투자를 통해 대기업 집단으로서 국내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협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동원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이었다. 필요에 따라서는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 동원홈푸드는 가정간편식(HMR)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온·오프라인 축산물 유통업체인 금천을 인수했다. 2017년엔 더반찬을 품에 안기도 했다. 동원그룹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인수 사례로 꼽힌다.
더반찬 인수 당시 동원그룹은 국내 식품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HMR이라고 판단했다. 브랜드 강점을 지닌 더반찬을 인수한 이유다. 인수 이후 동원홈푸드와 합병했으며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을 진행했다.
2019년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개최해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의 사업과 관련한 스마트팩토리, 물류, 푸드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투자, 기술제휴 등 방안을 논의했다.
신기술사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함께 벤처캐피탈로 분류된다. 신기술투자조합을 포함해 벤처투자조합, 사모펀드 등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기술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투자 운용 측면에서 창투사보다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창투사의 경우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신기술사는 비교적 자유롭다. 투자지분의 수익에 대한 세제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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