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패스트파이브, '거점오피스'로 대기업 고객확보도입 희망고객 전년 대비 162% 성장…조직개편 후 B2B팀 따로 꾸려
남준우 기자공개 2022-03-11 07:13: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스트파이브가 대기업까지 고객군으로 확보하면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를 거점오피스로 설정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문의 중이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B2B(기업간 거래) 업무를 관장하는 거점오피스팀을 따로 꾸려 집중한 결과다.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2022년 1월에 접수된 거점오피스 도입 희망 고객만 68개사다. 2020년 대비 162% 이상 증가했다. 매출 역시 매년 증가하며 올 1월에만 작년 월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패스트파이브를 통해 거점오피스를 구축한 기업은 총 20개사다. KT, 롯데칠성, 현대자동차, 포스코에너지,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하다.
거점오피스는 패스트파이브가 설립한 B2B 서비스다. 기존 공유오피스 사업을 담당하는 공유오피스본부 외에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본부를 추가하면서 만든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는 2020년 IPO 자진철회 이후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조직 개편을 시도했다. 현재 사업본부를 따뤄 두어 모버스, 라이프온투게더, 파이브스팟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B2B 업무는 집중 관리를 위해 올해 들어 팀을 따뤄 꾸려 운영 중이다.
거점오피스를 이용하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피스 구축 비용의 90%를 절감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걸리는 오피스 구축을 1~2일 만에 끝낼 수 있다. 사무실 관리와 운영도 패스트파이브가 모두 맡아주기 때문에 자원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오피스 근무의 장점은 살리고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에 인기가 많다"며 "특히 직원의 외근과 출장이 잦은 기업의 코로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 거점오피스를 이용 중인 한 대기업에서 내부 조사한 만족도는 4.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했다.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현재 거점오피스를 이용중인 기업의 재계약률은 90%에 달한다.
최근에는 직원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출입 카드 발급 후 기업 전용 예약 페이지를 통해 관리자가 근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회사의 니즈에 맞게 사무실을 꾸밀 수도 있다. 타입별 선택, 혼합 상품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서울 전역의 업무 라운지를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타입, 회사만의 사무실을 서울 전역에 두고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 타입, 원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매물을 찾아 공간 구축부터 운영까지 원할 경우 커스텀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대세가 된 만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피스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2020년 청구서를 접수했으나 전대차 사업 외에 별다른 성장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며 자진 철회했다. 최근 '빌딩솔루션'에 이어 거점오피스로 대기업 고객까지 확보하면서 IPO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빌딩솔루션은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와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덕분에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2019년 42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607억원으로 늘어났다. 2021년에는 약 9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2020년 30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도 상당 폭 감소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는 외형과 성장성 부분에서 모두 2년 전과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거래소가 지적한 전대차 한계를 이미 뛰어넘은 만큼 좋은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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