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펀드 낙점' SG PE, 펀드레이징 강자 재입증 2년 전 라이징스타 등극, 세대교체·투자색채 변화 '성공'
조세훈 기자공개 2022-03-11 08:55:4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퀴티(이하 SG PE)가 사모대체 분야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앞다퉈 사모대체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저력이 이번에도 이어지고 있다.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성장기업(그로쓰)과 바이아웃 투자로 보폭을 넓힌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지난 8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실시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1차 위탁운용사 대형 부문에 선정됐다. 4개 운용사는 1050억원 안팎의 출자금을 받는다. SG PE는 올해 첫 공개 블라인드펀드 공개입찰에서 앵커투자자(LP)를 확보하면서 추가 펀드레이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곳의 금융기관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내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2012년 설립된 SG PE는 강소기업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스몰 자이언트'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국내에서 구조조정 투자의 강자로 손꼽힌다.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성공적인 재기를 이끄는 '재무 주치의' 역할을 통해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도 내부수익률(IRR)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말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조성한 재기지원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런 투자 성과에 힘입어 2019년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성장지원펀드 미드캡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을 시작으로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공단,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리며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했다.
이후 3년 간 SG PE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개편 실시와 투자전략을 새롭게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올 초 최창해·임현성 투톱 체제에서 최창해·임현성·김양우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각자대표가 투자본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젊은 허리급 인력들이 투자 주축으로 떠오르게 됐다. 차세대로 평가받는 이성진 이사, 박진하 수석 등이 보다 중책을 맡는다. 투자 일선에서 물러난 김진호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을 맡으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투자 색채도 '미래'에 방점을 찍으며 다변화했다. 구조조정 중심에서 바이아웃, 그로쓰 분야로 투자 외연을 성공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EV) 위탁생산사업(OEM)을 영위하는 명신(550억원)을 시작으로 바이오벤처사 알테오젠(300억원), 전기차 배터리용 안전장치 개발업체 신흥에스이씨(200억원),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 네패스라웨(400억원), 스포츠 중계 전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스포티비(500억원)에 투자했다.
올해에는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마제스티골프(600억원) 인수를 끝냈다. 이 투자로 2년 전 결성한 5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를 98% 가량을 소진했다. 2년 전 기관투자자들의 위탁 운용사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했던 저력이 한층 발전되면서 올해에도 강력한 출자사업 후보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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